“미래 100년 청사, 군민과 함께 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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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100년 청사, 군민과 함께 짓겠습니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1.01.21 15:21
  • 호수 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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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청사신축추진단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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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신축 본격 청사진 그려 보상·문화재 발굴 진행 중
지난 15일 남해군청사신축추진단을 방문했다. 장명정(뒷줄 가운데) 단장, 서보현(뒷줄 오른쪽)청사행정팀장, 이석우(뒷줄 왼쪽) 청사건축팀장, 문민근(아랫줄 오른쪽) 주무관, 정혜미(아랫줄 가운데) 주무관, 김성진(아랫줄 왼쪽) 주무관이 “미래 100년 청사, 군민과 함께 짓겠습니다”라며 손가락하트를 만들고 있다.
지난 15일 남해군청사신축추진단을 방문했다. 장명정(뒷줄 가운데) 단장, 서보현(뒷줄 오른쪽)청사행정팀장, 이석우(뒷줄 왼쪽) 청사건축팀장, 문민근(아랫줄 오른쪽) 주무관, 정혜미(아랫줄 가운데) 주무관, 김성진(아랫줄 왼쪽) 주무관이 “미래 100년 청사, 군민과 함께 짓겠습니다”라며 손가락하트를 만들고 있다.

남해군이 지난 6일 신축년 첫 정기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청사신축을 위한 추진단을 구성했다. 기존 청사신축팀은 재무과 소속으로 3명의 팀원이었지만 이번 조직개편으로 별도의 추진단을 꾸리게 됐고 장명정 단장을 포함해 총 6명의 인원으로 증원됐다. 지난 15일 남해실내체육관 2층에 자리한 `남해군청사신축추진단`을 방문해 남해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탄생할 청사신축에 대한 청사진과 진행상황, 계획, 다짐 등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남해군청사신축추진단 구성
 남해군청사신축추진단은 장명정 단장을 필두로 청사행정팀 서보현 팀장과 문민근·김성진 주무관으로 구성됐고 청사건축팀 이석우 팀장과 정혜미 주무관 등 2개 팀 총 6명으로 꾸려졌다.
 청사행정팀은 청사신축과 관련된 부지보상이나 회계, 보상민원처리·매입건물관리, 주민참여, 청사신축 백서제작·관련자료 수집 등 행정업무를 총괄한다.
 청사건축팀은 문화재 시·발굴과 남해읍성 정비, 남해읍성 관광자원화, 청사 설계공모, 청사 내 도시공원 추진, 청사신축 시공, 공사감독 등 문화재와 실제 청사건축에 대한 업무를 담당한다.
 
 보상관련 추진사항
 청사신축과 관련해 편입부지에 해당하는 토지는 국유지 7필지를 제외한 총 64필지이다. 주택(지장물)은 44건, 영업장은 35건, 세입자는 19명 등이 보상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청사신축 관련 손실보상과 관련해 지난해 8월부터 시작돼 지난해 12월 기준, 국유지를 제외한 사유지 64필지 중 30필지에 대해 보상협의를 마쳤고 5명이 등기서류 접수를 완료해 4개월 만에 약 50%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청사신축에 앞서 참조한 해남군의 경우 청사신축까지 7년이 걸린 데 반해 남해군은 5년 안에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되는 중요한 부분이다.
 서보현 청사행정팀장은 "조상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마음을 온전히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여러 민원을 통해 공감하고 있다"며 "그래서 꾸준히 보상대상에 포함되는 분들을 만나서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상금액으로 대지를 확보해서 주택을 짓기에는 부족할 수도 있다. 그래서 아파트에 입주하신 분들이 꽤 많다"며 "행정에서는 법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가운데 최선의 보상을 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입부지 보상과 관련해 토지 이외의 주택(지장물)은 44건 중 19건(43%), 영업장은 35건 중 11건(31%), 세입자는 19명 중 6명(31%)로 집계됐다.
 
 읍성 문화재 발굴 가능성은
 청사신축이 결정되기 전부터 남해군청 부지에는 남해읍성이 자리했던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재가 발굴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이 부분은 아직도 유효하다.
 이석우 청사건축팀장은 "청사신축에 앞서 필지가 확보되는 대로 문화재청과 협의해 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필지별 시굴조사를 마치고 발굴조사가 필요하면 문화재청에서 곧바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시굴을 하면 필지별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시굴조사를 해야 설계를 발주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설계공모를 발주해놓고 전체적인 청사의 틀을 잡아가면 문화재 조사도 마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손실보상협의가 진행됨에 따라 문화재 조사도 실시간으로 진행하고 있어, 보상협의 결과에 따라 문화재 조사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재 발굴 가능성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지만, 이석우 청사건축팀장은 "남해초등학교에서 해자(垓子) 터가 출토되고 여러 유물이 나왔지만 문화재청에서는 유물은 이전보존하고 해자 터는 일부 복원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군청 부지에서도 문화재가 발굴될 수도 있지만 발굴될 유물은 청사 내 역사전시관 이전보존 등을 통해 최대한 보존할 계획으로, 청사신축에는 크게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덧붙여 "남해읍성터는 최대한 원형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청사를 설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차장과 편의시설
 청사신축은 낡고 오래된 건물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민원인을 수용하기에는 현저히 부족한 주차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돼왔다.
 장명정 단장은 "청사는 군민들이 최우선으로 이용하기 수월한 곳이어야 한다"며 "단장 업무를 맡고 가장 눈에 띈 점은 주차장 확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차장은 지하에 문화재가 출토되거나 발굴되지 않는다면 지하 1층과 지상 1층으로 총 246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군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하는 물론 지상의 공간을 더 확보해, 주차타워나 돔 형태의 주차장 등 새로운 공법을 통해 최대한 많은 주차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계획 재정비 등을 통해 획기적인 주차난 해소를 계획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장명정 단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것"이라며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군민디자인단 구성 등 다채로운 의견수렴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군민들의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향후 계획
 남해군청사신축추진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는 손실보상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원활한 협의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수용재결을 신청하거나 재평가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사신축 대상부지에 해당하는 문화재 시굴조사는 올해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으로, 청사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는 오는 3월부터 2022년 12월까지로 전망하고 있다.
청사는 2023년 1월에 착공해 2024년 12월에 준공을 계획하고 있으며, 기존 청사 정비와 공원조성 등으로 청사신축과 관련된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렇게 짓겠습니다
 서보현 청사행정팀장은 "아무래도 제 주 업무가 보상과 관련되다 보니 청사신축을 위한 평생의 삶의 터전을 내어주신 주민들께 미안하고 감사하다. 몇 번을 인사 드려도 아마 부족할 것"이라며 "이주하는 군민들도, 앞으로 지어질 청사를 방문할 군민들도 만족할 수 있는 내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임하겠으니 많은 이해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추진단에 합류하기 전 물미해안전망대와 설리스카이워크 건축 업무를 마친 이석우 청사건축팀장은 "기왕 청사를 신축해야 한다면, 남해읍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고 싶다. 남해읍은 다른 면에 비해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지 않는 편에 속한다"며 "관광시설이 아니더라도 청사를 잘 지어놓으면, 잘 지어진 건축물로 방문해야 될 장소로 인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관광객이나 건축을 전공한 분들이 방문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남해읍 주변상권도 살아난다"며 "청사신축이 남해읍, 남해군에 더 많은 신규자본이 들어설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명정 단장은 "청사신축은 단순한 건축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며 "남해읍성과 동헌이 있었다는 과거에서부터 현재의 청사, 그리고 미래까지 관통할 수 있는 시대를 초월하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미래 100년 청사, 군민과 함께 짓겠습니다"라며 자신에 찬 목소리와 함께 염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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