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학교의 장점 살린 졸업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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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학교의 장점 살린 졸업 축제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1.01.21 17:19
  • 호수 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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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처하는 슬기로운 졸업식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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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상주초 졸업식, 졸업생 12명 배출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적인 졸업식 풍경도 바꿔놓았다. 종업식과 졸업식을 함께 치르고,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 행사금지 지침에 따라 비대면 졸업식이 일상화됐다. 그런가 하면 온라인 중계, 드라이브스루 등 상황에 맞는 기발한 방식이 등장하고, 50인 미만의 행사가 가능한 작은학교들은 저마다의 개성 만발한 졸업식을 선보여 이목을 끌기도 했다. 2021년 남해 각급 학교 졸업식 현장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편집자 주〉

상주초등학교의 특별한 졸업축제가 지난 12일 상주초 해밀관에서 열렸다. 졸업생들은 재학 중 갈고닦은 연기 실력을 살려 뮤지컬 공연과 졸업식을 동시에 진행했다.
상주초등학교의 특별한 졸업축제가 지난 12일 상주초 해밀관에서 열렸다. 졸업생들은 재학 중 갈고닦은 연기 실력을 살려 뮤지컬 공연과 졸업식을 동시에 진행했다.

상주초등학교(교장 안영학) 제79회 졸업식이 지난 12일 해밀관(강당)에서 열렸다. `제79회 졸업 축제`라는 현수막을 내건 상주초등학교 졸업식은 12명의 졸업생이 뮤지컬 공연을 펼치며 맘껏 끼를 발산한 축제의 장이었다. 뮤지컬은 상주초 졸업생들이 20년 뒤에 만나 각자 잊고 살았던 꿈과 용기와 소중한 것들을 되살리기 위해 타임코스모스를 타고 과거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으로 졸업생들이 담임교사의 도움을 받아 대본을 작성하고 무대를 꾸몄다. 뮤지컬 중간에 안영학 교장은 축사와 함께 졸업생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졸업생들의 재학시절 영상이 상영됐다. 졸업생들은 신나는 밴드 공연으로 졸업을 즐기기도 하고, 직접 작성한 `부모님에게 드리는 상장`을 전할 땐 눈물을 쏟기도 했다. 졸업생 가족만 초대한 50인 미만의 소규모 행사였지만 졸업식장은 축제의 열기와 축하의 감동이 어우러졌다. 졸업생과 가족들은 교사들이 꾸민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졸업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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