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원 미송새마을 읍지점장, 보이스피싱 `블로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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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원 미송새마을 읍지점장, 보이스피싱 `블로킹`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1.02.04 10:09
  • 호수 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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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금 인출하려는 고객 슬기롭게
대처해 피해 막아
김도원 미송새마을금고 남해읍지점장.
김도원 미송새마을금고 남해읍지점장.

 남해배구계의 `핸섬가이`이자 미송새마을금고(이사장 김정화)의 `젠틀맨`으로 통하는 김도원 미송새마을금고 남해읍지점장이 한 군민의 1억원가량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미담이 되고 있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 13일 오후 1시 30분께 고객 A씨가 미송새마을금고 남해읍지점을 방문해 정기예금 등 9300만원의 예금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자금의 용도를 묻는 새마을 금고 직원의 질문에 사적인 이유라 말하며 지급을 재촉하는 일이 있었다.

 김도원 지점장은 A씨의 갑작스런 거금인출이 혹시 보이스피싱과 연관된 게 아닌가 우려해, 교육받은 금융소비자보호 매뉴얼에 따라 먼저 고객을 안정시켰다. 이어 상황 파악을 위해 자녀와의 통화를 부탁했으나 전화기를 집에 두고 왔다는 고객의 답변을 듣고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니 경찰서에 연락을 취할 것을 권유했다고 한다.

 이러한 김 지점장의 권유에도 고객 A씨는 `그런 일이 아니`라며 예금의 인출을 거듭 재촉하자 이후 시간을 좀 가지면서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한 김 지점장은 `지점에서 현금을 많이 보유하지 않고 있어 2시간 이후에 오시면 준비해 드리겠다`고 설득한 후 다른 곳에서 인출하지 못하도록 임시로 사고계좌로 등록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그런 이후 시간이 좀 지나고 고객 A씨도 이상하게 생각됐는지 직접 경찰서에 방문해 상황 설명을 하게 됐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본인이 보이스피싱의 마수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미송새마을금고에 따르면 A씨는 검찰이라는 사람으로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돼 예금이 위험하다며 보호해준다고 현금을 집에 가져다 놓으면 검찰에서 방문해 본인 돈을 보호해 줄 것이라는 전화를 받고 새마을금고 등 자신이 계좌가 있는 금융기관에 현금 찾으러 왔다고 한다.

 김도원 지점장은 "`새마을금고가 아니었으면 모두 1억원이 넘는 큰 재산을 모두 보이스피싱 당할 뻔 했다`며 고마워하신 고객님을 보면서 내가 참 잘했다 싶어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군내에서 금융사기를 통한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금융인으로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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