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식 용어 이렇게 바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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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식 용어 이렇게 바꿔요"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1.02.04 10:44
  • 호수 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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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교육청
일제 잔재 용어 사전 발간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보급
경상남도교육청이 지난달 8일 룗학교 내 일본어식 용어 이렇게 바꿔요룘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책의 표지 모습이다.
경상남도교육청이 지난달 8일 룗학교 내 일본어식 용어 이렇게 바꿔요룘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책의 표지 모습이다.

 `간담회`는 `다모임`으로, `다반사`는 `흔한 일`로, `수학여행`은 `문화체험여행`으로, `승강장`은 `타는 곳`으로, `승차권`은 `차표`로, `인프라`는 `기반`으로 고쳐 쓰는 걸 추천한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일제 잔재 용어 사전인 룗학교 내 일본어식 용어 이렇게 바꿔요룘를 제작했다고 지난달 8일 밝혔다. 이 책은 2020년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남교육청에서 학교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 문화를 청산하고자 시작해 지난달 결실을 맺었다.

 경남교육청은 도내 전 초·중·고등학교에 배부해 교육 현장에 남아 있는 일본어식 용어를 우리말로 순화하고 학교에서 관련 교과, 계기교육, 창의적체험활동 등의 교육자료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195쪽 분량의 이 책에는 학교생활 분야, 교육행정 분야, 일상생활 분야에 남아 있는 일본어식 용어 333개가 수록돼 있다. 일본어식 용어를 우리말로 바꾼 순화어와 단어가 포함된 보기 문장을 곁 그림과 함께 제시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차례에서 일본어식 용어 뒤에 순화어를 제시했고 발간사, 일러두기, 학교생활 분야 단어, 교육행정 분야 단어, 일상생활 분야 단어를 가나다 순으로 실었다.

 이 책을 위해 2019년 11월 공모를 거쳐 구성된 집필팀(팀장 신월중학교 교장 김덕현 외 9명)은 고유일본어·한자어·외래어 등의 일본어식 용어 900여 단어를 대상으로 선정과정을 거쳐 이 중에서 학교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300여 단어를 정리해 수록했다. 12차례의 집필 회의를 거쳐 책을 완성했으며 지난해 집필팀 역량 강화를 위한 외부 전문가 특강(전 고려대 일어일문학과 이한섭 교수)과 연수를 거쳐 진행했다. 또한 국립국어원 자료를 포함한 25종의 문헌을 참고했으며, 허철구 창원대학교 국문학과 교수와 손다정 국립국어원 표현표기전문감수위원의 감수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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