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상황 같았던 코로나19 예방접종 모의훈련
상태바
실제상황 같았던 코로나19 예방접종 모의훈련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1.02.26 14:05
  • 호수 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일 군보건소 예방접종실 주변서
예진·접종부터 응급상황·병원이송까지
3월 요양시설종사자, 5월 일반인 접종 예정
지난 23일 실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모의훈련 현장. 접종안내 및 예진표 작성 장면.
지난 23일 실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모의훈련 현장. 접종안내 및 예진표 작성 장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들은 의자에 앉아 대기해주세요. 의료진은 응급상황에 대비하시고요." "아나필락시스(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  환자입니다. 에피네프린 투여 응급조치 후 구급차로 이송합니다."

 23일 실시한 남해군 코로나19 예방접종 모의훈련 현장의 생생한 장면이다.

 남해군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위한 사전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남해군보건소(소장 최영곤)가 코로나19 예방접종 첫 모의훈련을 지난 23일 군보건소 예방접종실 주변에서 실시했다. 이날 있은 예방접종 모의훈련은 3월초 시작될 남해군립노인전문병원과 관내 요양시설 종사자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에 대비한 것으로, 참가인원은 최영곤 소장, 정현주 감염병대응팀장(이상 훈련지휘)을 비롯해 의료진과 행정 담당자, 접종대상자 등 군 예방접종 담당자 총 19명이다. 앞서 22일에는 훈련참가자 19명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모의훈련은 △백신 수령 및 온도이탈 사고 시 백신관리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연 △아나필락시스 중증 이상반응자 응급조치 등 3가지 상황을 가정하고 대기·예진부터 접종·응급상황 조치·병원이송까지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요령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백신접종 시연 장면.
백신접종 시연 장면.

 이날 모의훈련 결과 접종대상자 1명당 대기부터 접종, 접종 후 모니터링까지 약 50여 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모의훈련을 마치고 훈련 참가자들이 가진 총평 시간에 최영곤 소장은 "첫 모의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평하고 "이후 접종장소가 예방접종센터로 변경되는 만큼 과정을 잘 숙지하고 접종에 차질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주 팀장은 "앞으로 군보건소 인근 남해문화센터에 코로나19 접종센터를 마련해서 화이자, 모더나 등의 백신 보관에 필요한 초저온냉동고 등을 설치하게 되므로 이에 대비한 추가 모의훈련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팀장은 "5월로 예상되는 일반인 대상 백신접종에 의사 4명, 간호사 6명, 행정인력까지 최소 28명이 투입될 계획"이라며 "의사 1인당 1일 최대 예진가능 인원이 100명이므로 하루 400명까지 접종이 가능하며 군내 예상 접종대상자 수는 약 3만 명 정도"라고 내다봤다. 
 

접종 후 이상반응 환자 응급조치 장면.
접종 후 이상반응 환자 응급조치 장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