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아들, 세계 제패 주역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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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아들, 세계 제패 주역 되다
  • 남해타임즈
  • 승인 2021.03.04 10:37
  • 호수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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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농심신라면배 5연승
커제 꺾고 `올킬` 대미 장식
농심신라면배 5연승을 거둔 신진서 9단에게는 3천만원의 연승상금이 주어졌다. 왼쪽부터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 신진서 9단, 이용재 농심 국제사업부문장 전무, 차민수 기사회장. [사진출처 = 한국기원]
농심신라면배 5연승을 거둔 신진서 9단에게는 3천만원의 연승상금이 주어졌다. 왼쪽부터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 신진서 9단, 이용재 농심 국제사업부문장 전무, 차민수 기사회장. [사진출처 = 한국기원]

 신진서 9단이 5연승 싹쓸이에 성공하며 3년 만에 한국에 농심신라면배 우승컵을 선물했다. 

 지난달 25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대국으로 열린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3차전 13국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의 커제 9단에게 18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한국의 통산 13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신진서 9단은 커제 9단과의 상대전적 격차를 5승 10패로 좁혔다.

 신진서 9단은 농심신라면배 본선 세 번째 출전 만에 새로운 영웅으로 등극했다. 19회와 21회 대회 본선에서 모두 패했던 신 9단은 이번 대회에서 단숨에 5연승을 수확했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설 예정이었던 박정환 9단은 출전하지도 않고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좌상변과 좌하변을 바꿔치기하면서 형세를 낙관하게 됐고 마지막에 상변을 붙여가면서 거의 이겼다고 봤다. 뒤에 박정환 선수가 남아 있었고 연승을 하면서 부담감을 덜어 우승까지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회에서 박정환 9단이 홀로 싸워 안타까웠는데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던 것 같다. 결승에 올라있는 응씨배와 춘란배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신민준·홍기표 9단이 1승씩을 거두고 신진서 9단이 막판 5연승을 보탠 한국은 우승상금 5억원을 거머쥐었다. 5연승한 신진서 9단은 연승상금 3천만원을 보너스로 받았다. 연승상금은 3연승 시 1천만원, 이후 승리할 때마다 1천만원씩이 추가 지급된다.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17회 대회부터 우승상금을 2억원에서 5억원으로 인상했다. 우승상금 증액 후 한국이 정상에 오른 것은 19회 대회에서 신민준 6단(당시)의 6연승과 김지석 9단의 막판 2연승으로 우승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한 농심신라면배는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졌으며 본선 전 경기는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됐다. 

<기사출처 =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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