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 중앙총부 삼일절 102주년 기념식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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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중앙총부 삼일절 102주년 기념식 열어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기자
  • 승인 2021.03.04 11:03
  • 호수 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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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범두 교령 "3.1운동은
3.1혁명으로 승화되어야"
송범두 교령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송범두 교령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도교 중앙총부는 지난 1일 삼일절 102 주년 기념식을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진행했다. 코로나 방역수칙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송범두 교령을 비롯한 천도교 중앙총부 임직원들과 천도교 교인들이 참석해 엄숙하게 진행됐다.

 102년 전 천도교 교단과 교인들이 주축이 돼 촉발된 3.1만세 운동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큰 획을 그은 역사적 사건이다. 천도교 중앙총부는 매년 삼일절 기념식을 개최해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천도교 예법에 따라 맑은 물을 올리는 청수봉전을 시작으로 심고, 주문병송으로 참석자들의 마음을 모았다. 이어 천도교 이재선 청년회장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해 그날의 함성을 되살렸다.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로 시작하는 독립선언서는 "원래부터 지닌 자유권을 지켜서 풍요로운 삶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것이며, 원래부터 풍부한 독창성을 발휘하여 봄기운 가득한 세계에 민족의 우수한 문화를 꽃피울 것이다"는 한민족의 자부심이 넘치는 문장들로 가득찼다. 이날 독립선언서를 읽는 것만으로도 만세운동에 참가한 사람들의 뜨거운 마음이 기념식 참석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어 단상에 오른 송범두 교령은 3.1운동의 역사적 재평가와 실천적 신앙생활을 강조했다.

 송 교령은 기념사에서 "3.1운동은 `대중화, 일원화, 비폭력`의 3대 원칙아래 거사자금을 비롯한 민족대표 선정, 독립선언서 인쇄배포, 독립선언, 독립신문 발행까지 천도교가 시종일관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며 "이를 계기로 임시정부를 탄생시키고 대한민국이라는 민주공화제 국가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 따라서 3.1운동은 한차원 높은 3.1혁명으로 승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증유의 코로나 사태로 인류사적 대전환기를 맞이했다. 이런 시기일수록 보국안민 포덕천하 광제창생 지상천국 건설의 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 우리의 염원과 노력으로 온 나라가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아 모든 국민이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새날이 밝아오기를 간절히 염원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3.1절 기념노래를 합창하고 `대한민국 만세`를 삼창한 후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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