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형 긴급재난지원금 이르면 이달 말께 전 군민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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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형 긴급재난지원금 이르면 이달 말께 전 군민에 지급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1.03.11 10:40
  • 호수 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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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1인당 10만원 화전화폐로 지급
재난지원 위한 원포인트 추경안 편성
군의회 심의 거쳐 43억원 집행 예정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군민 피해가 확산되면서 남해군이 특단의 조치로 남해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이르면 3월 말께 전 군민을 대상으로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군 기획예산담당관 예산팀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불경기와 민생 전반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43억원을 포함한 8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의회에 송부하고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제249회 군의회 임시회에서 이에 대한 심의와 의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2021년 1차 추경안 편성은 시급한 군정 현안 추진을 위한 성립전 예산 37억원이 포함돼 있으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원포인트 추경안으로 방향을 잡았다. 

 군 예산팀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 43억원에 대한 재원 마련은 △코로나19로 인해 집행이 어려운 사업 감액 △입찰·계약이 지연된 사업비 조정 △청사신축사업 진행상황을 감안한 청사건립특별회계 전출금 활용 등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이뤄진다. 

 남해형 긴급재난지원금은 총 사업비 43억6200만원으로 남해군 긴급재난소득 지원 조례에 따라 전 군민에게 10만원씩 화전화폐로 이르면 3월 말이나 4월 초부터 한 달간 지급될 계획이다. 

 그동안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군민들의 경제적 피해가 커짐에 따라 남해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앞서 제기된 바 있다. 지난 1월 19일 장충남 군수와 이주홍 군의회의장은 군정 현안 논의를 위한 면담을 갖고 군민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군자체적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그 자리에서 재원 조달 방법과 지급 시기, 지급 규모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음날 20일에는 임태식(라 선거구·국민의힘) 의원이 군의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전 군민에게 자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일각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 시기와 지급 금액을 놓고 적시성과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류욱환 군 예산팀장은 "코로나19는 여전히 확산 중이고 군민들의 피해와 어려움 또한 지속되는 상황인 만큼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지역화폐 지급과 소비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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