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남산
상태바
비오는 남산
  • 남해타임즈
  • 승인 2021.03.11 11:23
  • 호수 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자기고
글 / 그림 정길호 (읍 현대마을)
글 / 그림 정 길 호 ( 읍 현대마을)
글 / 그림 정 길 호
( 읍 현대마을)

천리만길 떨어져 사나, 가까이 사나, 바쁘다는 핑계로
내 두 발로 오르지 못하고 마음만 오른다.
비 오는 길 퇴근길 포장마차, 바람에 흔들리는 카바이트, 등불과  
연탄 화덕에 구워지는 돼지고기 꼼장어 연기, 공짜로 퍼주는 
홍합 국물에 허기를 채우고 삶의 애환이 녹아든 소주잔,
천막을 때리는 비소리를 안주삼아, 불멸의 가수 배호가 부른
비오는 남산 노래 한 곡 구성지게 불러본다.
그님을 불러서 메아리 더해주고 가슴을 치면서
슬픔을 더해 주어도, 떠나간 그대 또 다시
못 올 때 너무나 가슴 아파라. 주룩주룩 밤비만
내리는 남산, 너 혼자 왜 왔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