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회(의장 이주홍)가 지난 17일 제249회 남해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동서화합과 균형발전을 위한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건설 재촉구 결의안(이하 해저터널 결의안)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해저터널 결의안을 통해 "남해군은 응급 수술이 가능한 종합병원이 없어 위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므로 도로 운행시간 단축을 통한 여수 지역의 우수한 의료시설에 대한 접근성 강화 및 다각화로 헌법에 규정된 생명 존중 가치실현을 위한 국민의 응급 의료권과 이동권 보장과 20년 이상 기다려온 지역주민의 염원을 풀고 대선 공약 실천을 위해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을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남해군의회는 "오랫동안 지리적·정치적·생활·문화적으로 분열된 영호남의 화합과 상생발전의 계기 마련을 위해 국민 대통합의 핵심적인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국도 77호선은 부산에서 시작해 목포, 인천, 파주를 지나 개성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해안 국도로서,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전라도와 경상도 경계부 마지막 미개통 해상구간을 터널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현재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일괄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남해군은 1998년부터 남해~여수 간 국도 77호선의 연결을 위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나 매번 경제성 분석에서 사업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전체의원이 공동발의한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건설 재촉구 결의안은 청와대, 국회,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에 보내진다.
군의회, 해저터널 조기건설 재촉구 결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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