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두릅, 새로운 소득 작물로 자리매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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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두릅, 새로운 소득 작물로 자리매김 중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1.03.25 10:45
  • 호수 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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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남해농협 땅두릅 초매식 열어
새남해농협이 지난 23일 새남해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2021년 땅두릅 초매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남해농협이 지난 23일 새남해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2021년 땅두릅 초매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초매식 현장에서 촬영한 땅두릅.
초매식 현장에서 촬영한 땅두릅.

 남해군 새 소득작물로 떠오르고 있는 땅두릅이 올해 초매를 개시했다. 새남해농협(조합장 류성식)은 지난 23일 새남해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2021년 땅두릅 초매식을 열었다.

 초매식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빈은 초청하지 않고 새남해농협 류성식 조합장과 박장근 상임이사, 땅두릅작목회 이길근 회장과 정성표 부회장, 박덕영 총무, 고태현 감사와 함께 중매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3월부터 5월까지 출하되는 땅두릅은 지난해 1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고, 다른 작물에 비해 한 번 심으면 보다 관리와 수확이 수월하다. 또한 무침과 차, 전, 초회, 튀김, 밥, 샐러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할 수 있고, 위장건강에 좋아 궤양이나 소화장애, 면역력 향상, 암세포 억제 등 봄나물의 제왕이라 불려 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고구마를 키우던 밭이나 산중에 있는 밭 등 주로 농기계가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도 잘 자라고, 휴경지를 활용할 수 있으며 멧돼지 피해도 없어 비교적 수월하게 키울 수 있어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새남해농협 조합원 중 땅두릅을 재배하는 농가는 400개로 집계됐다.

 새남해농협에서는 육묘를 키워서 분양하는데 조합원들은 절반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받고 있다. 또한 땅두릅을 포장하는 박스도 지원해주며 매출 수수료 일부를 작목회에 지원하는 등 땅두릅을 새로운 소득작물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경매가격은 평균 1상자(2kg) 2만8천원선으로 책정됐고 지난 16~17일에는 3만8천원까지 오른 바 있다. 4월에 들어서면 물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더 싼 가격에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류성식 조합장이 초매의 첫 경매를 알리고 있다.
류성식 조합장이 초매의 첫 경매를 알리고 있다.

 류성식 조합장은 "5년 전 저는 땅두릅이 우리 조합원들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렇게 단기간에 땅두릅 재배 농가가 증가하고 가격도 안정화가 되는 것은 땅두릅 농가 여러분 덕분"이라며 "고령화되는 남해에서 농사를 짓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것이 땅두릅이다. 새남해농협에서는 종자와 포장, 유통, 홍보 등 전방위적으로 땅두릅의 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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