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학부모가 원하고 교직원이 즐거운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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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학부모가 원하고 교직원이 즐거운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1.04.01 10:45
  • 호수 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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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면 인구유치 및 학교살리기 대성공 이후 첫 교육과정 설명회 열려

2021학년도 고현면 두 초등학교 교육과정 공개
고현초, 공동체 토론회 개최 아이·학교·지역 지혜모아
도마초, 비대면 줌(Zoom) 온라인 교육과정 설명회 눈길
모두가 꿈꾸며 다니고 싶은 행복한 학교 위한 열띤 토론

 지난해 고현면 인구유치 및 학교살리기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고현면의 두 학교인 고현초등학교(교장 백종필)와 도마초등학교(교장 정금도)가 신입생 가득한 2021년 교육과정 설명회를 가졌다. 고현초는 학부모와 교직원이 참여한 교육공동체 토론회를 열었고, 도마초는 비대면 온라인 교육과정 설명회를 열어 각각 특색 있는 학교 소개와 교육가족의 만남의 장을 이뤘다.
 

고현초등학교(병설유치원) 멀구슬교육과정 설명회 및 학부모 총회가 지난달 24일 녹두관에서 열렸다. 교직원들과 학부모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고현초등학교(병설유치원) 멀구슬교육과정 설명회 및 학부모 총회가 지난달 24일 녹두관에서 열렸다. 교직원들과 학부모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고현초 "옛 명성을 되찾는 데 힘쓰겠다"
 고현초(고현초병설유치원 포함)는 지난달 24일 녹두관에서 예전부터 거주해오던 학부모와 지역민뿐 아니라 새롭게 이주해온 학부모가 함께 어울려 `함께 만들어가는 멀구슬교육, 모두가 행복한 삶!`이란 슬로건을 걸고 교육공동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모두가 꿈꾸며 다니고 싶은 행복한 학교`를 중심으로 함께 공생·공존의 방안 모색을 위해 학부모, 교직원, 지역민 등 70여명이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자리를 같이 하며 `내 아이가 아니라 우리 아이를 위한 마음가짐`으로 교육공동체의 실천 약속을 다짐하는 열띤 생각 나눔의 장이 됐다.

 먼저 학부모와 교직원, 지역민이 함께 앉은 여러 모둠에서 각자 생각하고 있는 내용을 메모하여 이야기하며 같은 점과 다른 점을 분류한 후 실천 방안들을 토론하고 전체 앞에서 발표하고 그 자리에서 실천 약속을 투표로 결정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그 결과 `아이와 매일 30분씩 대화시간을 갖겠습니다` 등 가정에서 지킬 학부모 실천 약속 5개항,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차별 없이 대하며 사랑하겠습니다` 등 교직원 실천 약속 5개항을 선정하고 성실히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백종필 교장은 "우리 모두 내 아이가 아니라 우리 아이를 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함께 행동할 때 모두가 꿈꾸며 다니고 싶은 행복한 학교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의 도움으로 학교를 살릴 수 있었던 만큼 이제는 학교가 중심이 돼 지역을 회생시키고 옛 명성을 되찾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하며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을 강조했다.
 

도마초등학교 교육과정 설명회가 지난달 26일 줌(Zoom)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학부모들과 교직원들이 웃으며 하트를 그리고 있다.
도마초등학교 교육과정 설명회가 지난달 26일 줌(Zoom)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학부모들과 교직원들이 웃으며 하트를 그리고 있다.

도마초 "꿈·희망·감동 주는 교육 실현하겠다"
 도마초는 지난달 26일 2021학년도 학교교육과정 설명회를 줌(Zoom)을 활용해 진행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실시간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는 학부모의 거의 대부분인 30여명의 학부모가 접속해 학교의 연혁, 교직원 현황, 교육목표와 경영중점, 특색교육활동과 학사일정, 학부모 연수 등 학교의 전반적인 현황을 전달받을 수 있었다. 또한 설명회의 끝에는 각 학반별로 마련된 화상회의 공간에 담임교사와 해당 학부모가 모여 학급경영과 학생 상담활동을 이어나갔다. 한 학부모는 "나날이 심각해지는 코로나 상황에 비대면으로 진행돼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금도 교장은 "학교교육과정 설명회가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을 했고, 앞으로 학교의 운영 역시 학부모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며 "앞으로도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이 꿈·희망·감동을 삶 속에서 배우고 실천하고 나눔으로써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날들이 계속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프로그램, 교육환경개선 등에 전 교직원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두 학교는 고현면 인구유치 및 학교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해 30가구 150여명의 인구를 유치하고 80여명의 유아와 학생을 모집하는 전국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이에 고현초는 유치원과 합한 전교생이 25명에서 65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고, 도마초는 전교생이 20명에서 44명으로 2배가 넘게 학생이 증가해 전국의 많은 학교에서 학교살리기 벤치마킹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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