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운전학원 휴업 선언… 군민불편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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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운전학원 휴업 선언… 군민불편 어쩌나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1.04.08 10:52
  • 호수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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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자동차운전학원, "교습생 감소와 재정 악화로 16일부터 휴업 예정"
군민불편·일자리 상실·지역경제 악영향… 준공영제 등 정책대안 검토 필요
이동 원천 소재에 있는 남해 유일의 자동차운전학원이 교습생 감소와 재정 악화로 오는 16일부터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운전면허를 취득하려는 군민들이 불편을 겪게 됐다.
이동 원천 소재에 있는 남해 유일의 자동차운전학원이 교습생 감소와 재정 악화로 오는 16일부터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운전면허를 취득하려는 군민들이 불편을 겪게 됐다.

 남해 유일의 자동차운전학원인 남해자동차운전전문학원이 오는 16일(금)부터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977년 개원해 44년 동안 남해군민들의 자동차운전면허 취득 산실 역할을 해왔던 남해자동차운전전문학원이 교습생 감소로 인한 재정악화로 휴업을 선언함에 따라 운전면허 취득을 하려는 사람들은 인근 시군의 자동차학원을 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됐다. 아울러 자동차학원이 휴업에 들어감에 따라 원장을 포함 5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또한 타 지역 자동차운전학원 수강에 따른 수강료 외부 지출로 인해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남해자동차운전전문학원에 따르면, 지난 3월의 수강생은 10명 가량이다. 고등학교 3학년이 졸업을 하면서 자동차운전면허를 취득하려는 겨울 시즌을 빼고는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남해자동차운전전문학원 측의 설명이다.

 학원 관계자는 "그동안 대부분의 군민들이 우리 학원을 통해 자동차운전면허를 취득해왔기 때문에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학원을 운영해 왔지만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든 상황에 직면해 불가피하게 오는 16일부터 당분간 휴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이대로라면 자동차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 교습을 희망하는 군민들이 있더라도 재개원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말했다. 

 이와 관련 다수의 군민들은 "인구감소로 수요가 줄어들다 보니 지역 인프라 자체가 약화되고 이로 인해 지역경쟁력도 낮아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나서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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