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축제에 필요한 건, 주민주도, 킬러콘텐츠, 다변화…
상태바
남해 축제에 필요한 건, 주민주도, 킬러콘텐츠, 다변화…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1.04.08 11:02
  • 호수 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해 축제 육성방안 세미나 1일 열려
스토리텔링 사례·빅데이터 분석 발표

 `남해군 축제 육성방안 세미나`가 지난 1일 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남해군 축제 발전방안 수립 용역의 일환으로 빅데이터 분석 결과와 온라인 축제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올해 남해군 축제의 방향성을 가늠해보고자 열린 행사였다. 


 이 자리에는 심재복 문화관광과장, 조영호 관광문화재단 본부장, 이병윤 남해도립대학 교수, 이영근 한국스마트관광 대표, 이종원 한국여행작가협회 이사와 군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기조발제로 이종원 여행작가가 `축제 스토리텔링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이영근 한국스마트관광 대표가 남해군 관광 빅데이터 분석 자료 발표와 남해군 축제 종합진단 및 육성방안 용역 착수보고를 했다. 
 
남해 축제 검색어 1위는 `독일마을`
 이종원 작가는 축제 스토리텔링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에 대해 "지역 정체성을 담은 색다른 축제 아이템(킬러 콘텐츠)이 필요하다"며 비대면 온라인 형태로 치러진 홍성 남당항새조개축제와 논산 딸기축제를 성공사례로 제시했다. 또 드라이브스루형 특산물 판매 성공사례로 제주도 유채꽃 축제를, 공연예술관광 축제 사례로 지용제, 춘천마음축제, 강릉 단오제를 들었다. 보령 머드축제 `집콕 머드체험 키트` 제작 완판 사례를 들며 축제 키트 제작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축제의 구조적 문제점으로 관 주도형 지역축제가 대부분 실패했다며 주민주도 축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성공사례로 원주 양귀비 축제, 신안 컬러 마케팅, 하동 놀루와 축제를 제시했다. 이종원 작가는 "남해와 사천을 연계해 액티비티 분야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영근 대표가 남해관광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축제 육성방안 용역 착수보고를 했다. 이 대표는 "남해군 숙박형태로 펜션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다변화된 여행객 유치를 위해 "게스트하우스나 ALC(건식형 경량 콘크리트 블록) 캠핑장 활성화, 체험형 관광 개발과 교통편 개선을 통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소비가 늘어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소셜미디어 빅데이터를 분석해 `독일마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며 검색 키워드와 관광지를 연관지어 축제 개발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 특산물에 대해서는 "죽방멸치가 특산물 인지도 1위를 차지했다"며 "제주도처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현대적 음식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남해의 주요 키워드는 `사진`이라며 경관농업이 필요하고 지역 이미지를 브랜드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축제의 정체성을 군민화합형과 관광체험형으로 구분, 보물섬마늘&한우축제는 지역민과 판매 중심으로,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관광객과 문화체험형으로 특화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오프라인 축제와 꽃 테마 제안
 기조 발제 다음으로 이영근 대표를 좌장으로 조영호 관광문화재단 본부장과 이병윤 남해도립대 교수, 오영진 해밀여행사 대표, 이원근 승우여행사 대표가 지정토론을 이어갔다. 


 조영호 본부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축제 구분 방안을 제시하고 "월별로 진행할 마을별 축제와 함께 온·오프라인을 통한 판매형 축제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남해 방문의 해를 중심으로 해서 남해 축제의 방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병윤 교수는 "코로나19 시기 이전 온라인 분야에 안일했다"며 "코로나 시국에 축제의 흐름이 온라인으로 변화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관광과 축제는 현장에 정답이 존재한다.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관광상품이 지속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정토론에서는 연령층에 따라 액티비티, 기차여행, 실버형 등 다양한 맞춤형 관광상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오영진)과 테마별 여행기획(이원근), 사계절 꽃 피는 남해에서 꽃을 관광테마로 선정해보는 것, 남해 먹거리의 스토리텔링과 꾸러미화 개발이 필요하다(이종원)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