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직영 성공모델로 평가돼
타 시군 관계자 방문 이어져
남해군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여러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벤치마킹 사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남해군 직영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지난해 9월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3월부터 관내 초·중·고 전 학교(30곳)에 급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공공급식과 관련한 생산부터 물류, 소비까지 전 단계를 행정에서 직접 관리함으로써 농민에게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통한 소득증대를, 학생들에게는 건강하고 신선한 지역 농·수·축산물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특히 친환경농산물과 우수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학교급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차액 지원 시책을 펼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학교) 모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남해군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경상남도 먹거리 2030혁신전략`에 따라 설치돼, 일찌감치 행정 직영의 모범사례로 자리잡았다. 남해군에 이어 경남에서만 먹거리통합지원센터 12개소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남해군 센터는 지난해 말부터 여러 기초자치단체들의 견학 대상지로 떠올랐다.
지난해 말 창녕군·함안군 관계자가 방문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지난 1월 13일 사천시 관계자의 방문을 시작으로 밀양시·하동군·창녕군·진주시·합천군·의령군 등 많은 지자체에서 견학을 다녀갔다. 지난달 25일에는 부산시청에서, 이달 2일에는 밀양시 담당자를 포함한 관계자 10여 명이 센터를 방문했다.
김종훈 먹거리순환팀장은 "도에서 연차적으로 지자체 먹거리통합 센터를 하려다 보니 건물 등 하드웨어 관련 문의가 있더니, 올해는 주로 소프트웨어 구축, 장비 구입, 예산 확보, 시범운영학교와 지역업체 선정, 생산자, 교육청 등 지역기관과의 소통협력 방법 등에 관한 문의가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1월 4일 경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 위원들이 현장견학을 온 데 이어, 올 1월에는 경남도 먹거리정책 담당부서가, 지난달 24일에는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이정곤 농정국장 방문 현장에는 박춘기 부군수와 이일옥 농업기술센터소장 등이 참석해 농가조직화를 통한 지역농산물 활용방안 등 운영상황을 설명했다.
이정곤 농정국장은 운영상황을 청취하고 시설현장을 둘러본 후 "경남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만큼 센터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춘기 부군수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안전하고 신선한 지역 농산물이 학교급식에 많이 사용될 수 있도록 공공급식 우수농산물 장려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경남도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