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의집, 코로나19 벌써 1년…체육대회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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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의집, 코로나19 벌써 1년…체육대회로 위로
  • 최경호 시민기자
  • 승인 2021.04.16 11:02
  • 호수 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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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인시설의 코로나19 극복기
남해소망의집이 지난 5일 미니체육대회를 열었다. 족구를 하고 있는 장애인들과 시설종사자들.
남해소망의집이 지난 5일 미니체육대회를 열었다. 족구를 하고 있는 장애인들과 시설종사자들.
미니체육대회에서 과자먹기를 하고 있는 거주인들.
미니체육대회에서 과자먹기를 하고 있는 거주인들.

 코로나19로 세계가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인 남해소망의집(원장 김종은)도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사회복지시설 감염병 예방 수칙에 따라 거주인들의 외부 활동과 가족 면회 등이 금지됐다. 또 평소에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시로 손 씻기, 발열 체크하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생활한 지 어언 1년이 지났다.


 코로나19 청정지역인 것만 같던 남해군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거주인들이 유일한 외부 활동인 시설 인근의 봉성마을 산책로조차 가지 못하고 더 강화된 방역수칙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또한 2월부터는 사회복지시설 모든 종사자는 매주 월요일마다 주1회 필수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이렇게 거주인들, 직원들 모두 견디기 힘든 코로나19 상황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아직도 코로나19는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지친 거주인과 종사자들 모두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5일 시설 내 운동장에서 미니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오랜만에 운동장에 나와서 예방 수칙을 준수하며 몸풀기 체조로 체육대회를 시작해 림보게임, 과자먹기, 족구, 신발차기, 피구, 풍선 터트리기, 축구게임으로 거주인들과 종사자들이 하나가 되어 서로 보며 웃고 즐거워하는 하루를 보냈다.


 모든 게임에는 종사자들과 거주인들이 1대1로 하나가 되는 게임을 함으로서 더욱 유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경기 후, 각 팀에서 게임 상품으로 받은 간식을 함께 나눠 먹으며 봄을 맞이해 아름답게 피는 꽃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녹음이 짙은 산과 들을 멀리서나마 보는 즐거움도 더했다.


 또한 거주인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네이버 해피빈 기금 마련 공모사업을 통해 포스코 나눔 재단에서 시설에 후원한 축구골대와 족구네트를 활용했다. 


 거주인들은 "앞으로도 지역 내의 사회복지시설에서 거주하시는 이용자와 직원들이 코로나19 감염 걱정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남해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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