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시대신문 직원들이 그간 유지해 온 신문 편집 경향에 변화를 주기 위해 지난 22일 홍성현 양산시민신문 편집국장을 남해시대신문사 사무실로 초청, 최근의 신문 편집 트렌드를 읽고 개선방안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 강사로 초청된 홍성현 양산시민신문 편집국장은 16년차 기자로서 편집 노하우를 전하기 위해 연수일정 전에 남해시대신문을 다량 검토하고 강의자료를 준비해 방문했다.
양산시민신문은 지난해 5월부터 인터넷 신문으로 전면 전환해 더 이상 종이신문은 발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편집 기준을 엄격히 정해 오랜 세월 종이신문을 발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 중 편집점을 명확하게 짚어내고 개선 방안을 적극 제안했다.
홍성현 편집국장이 요약하는 남해시대신문의 편집 경향은 △통일성과 디테일 부족 △사진, 표, 이미지 사용에 문제점 △전반적으로 형식에 얽매인 편집 등을 들었다. 구체적으로 기사의 중요도에 따른 강약조절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편집 스타일에 대해서는 문단 들여쓰기, 글자 색상 사용, 기사 간 사진 간 간격 사용 시에 통일된 규칙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사진, 표와 같은 이미지를 사용할 때의 주의점으로 △이미지와 기사 제목, 본문의 비율이 맞아야 가독성이 높다 △구도만 다른 동일 인물 사진은 배제 △본문 내용과 중복되는 문자가 포함된 표 사용 지양 △가독성을 높이는 기사 요소들의 순서를 제안했다.
연수는 남해시대신문 지난 호들을 한 장씩 펼쳐가며 강의 내용에 해당하는 부분들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과 편집프로그램 실습 시간의 순으로 진행됐다.
연수 후 직원들은 "그동안 시도해보지 않았던 편집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게 됐다"며 "다음 편집에 적용해볼 만한 사항들을 확인하고 편집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