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개발5개년 계획 3수 도전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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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개발5개년 계획 3수 도전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기자
  • 승인 2021.04.30 14:59
  • 호수 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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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판가름 나기 전 마지막 토론회 열려
하영제·김회재 국회의원 공동주최 지난 26일 산림비전센터서 열려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 착공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26일 국회의사당 앞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렸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 착공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26일 국회의사당 앞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렸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운명이 결정될 국토개발5개년 계획 발표를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토론회가 지난 26일 산림비전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전남 여수시을)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전남도와 경남도, 남해군 여수시가 주관으로 동참했다.


 동서화합의 상징인 해저터널 건설에 대한 여야 지도부와 여수시민들과 재경남해군향우회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토론회에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정운천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 소병천 의원 등 여야 중진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축사했다. 또한 장충남 남해군수, 이주홍 남해군의회 의장, 구덕순 재경남해군향우회장을 비롯한 읍면 향우회장, 여수시해저터널추진위원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하영제 의원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드시 반영되어 추진되어야 할 다시 없을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지역 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남해-여수 터널을 뚫자"고 결의를 다졌다.


 장충남 남해군수도 토론회를 준비한 하영제 의원과 김회재 의원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이런 열기라면 해저터널 건설은 충분히 가능하며, 남해는 이제 수도권과 일일 관광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이우호 현대건설 상무의 `보령해저터널 건설 경위 및 안정성과 효과`, 조상필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필요성과 추진전략`, 정창용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의 `남해~여수 해저터널의 효과 및 시사점`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주제발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영호남 통합의 상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1시간내 생활권 확대, 동일관광권 형성, 대규모 토목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해상 끝단 연결로 지역낙후도 개선, 재난대비 강화 등의 효과로 남해안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 김종학 국토연구원 박사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지역에 국한된 사업이 아니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고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차별화된 개발 계획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동호 전라남도 건설교통국장은 "그동안 전라남도 사업으로 분류되어 사업 추진에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경상남도와 적절한 예산 배분에 합의해 사업을 착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허동식 경상남도 도시교통국장은 "남해와 여수는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으므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정기 국토교통부 도로건설과장은 "그동안 타당성 평가에서 모두 실패했으나 이번에는 조세연구원에서 교통량을 기존 4천만대에서 1만1천여대로 평가하고 있다"며, "일부 부족한 경제성 평가 이외에 정성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국토부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가 끝나고 군 향우회 임원진 등 토론회 참석자들은 하영제 국회의원실로 자리를 옮겨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하영제 의원은 "고향관련 정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싶어도 향우회 모임이 없어 못하는 상황이라 안타깝다"며 "재경향우들도 관심 가질 수 있도록 널리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구덕순 향우회장도 "오늘 토론회에서 들어보니 정말 알토란같은 사업이 해저터널 사업이구나 싶었다. 군향우회에서 조직적으로 서명운동도 진행할 정도로 서울 향우들의 관심도 높은 사업이다.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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