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마을과 놀이…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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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마을과 놀이…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방법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1.05.21 09:49
  • 호수 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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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초, 6월 4일 생태운동회 연다
고무신 선생과
학부모 놀이연수 가져
놀이연수 둘째 날에는 어른들이 마을로 나가 사전답사를 하고 운동회가 열릴 방풍림에서 갖가지 놀이 의견을 나눴다.
놀이연수 둘째 날에는 어른들이 마을로 나가 사전답사를 하고 운동회가 열릴 방풍림에서 갖가지 놀이 의견을 나눴다.
고무신(조재경) 선생.
고무신(조재경) 선생.

 상주초등학교(교장 안영학)가 다음달 4일 열릴 생태운동회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해 경남형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에 시범학교로 선정된 상주초는 올해 3월까지 21명의 학생들이 대거 찾아왔다. `자연을 닮아가고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이라는 기치로 상주초는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 3주체가 함께 생태운동회를 개최한다.


 생태운동회를 앞두고 상주초는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상주초도서관 `책별당`에서 학부모 연수로 `고무신 선생님과 함께하는 학부모 놀이전문가 성장교실`이 열렸다. 고무신(조재경) 선생은 고무신학교 대표이자 아이들과 노는 것을 일로 하고 있는 놀이노동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유아문화예술교육,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지역아동센터 문화예술교육, 누리과정 놀이연수 현장에서 일하며 「자연에서 노는 아이」, 「고무신학교 놀이논술」, 「문화예술교육 현장과 정책」, 「놀이보따리 놀궁리」 등의 책을 냈다. 지난해 11월에는 상주마을 아이들과 함께  `마을 구석구석 놀이터`를 진행한 바 있다.  


 20명의 학부모가 참석한 `학부모 놀이전문가 성장교실` 첫째 날, 고무신 선생은 일상을 낯설게 하는 놀이의 중요성과 자연 속 놀이를 통해 몸과 마음이 성장하고 관계를 알아가고 삶을 연습하는 방법,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는 생태놀이와 놀이터에 대해 강연했다.

 

지난 13~14일 상주초 책별당에서는 생태운동회를 준비하는 일환으로 고무신 선생을 초청해 학부모 놀이연수가 열렸다.
지난 13~14일 상주초 책별당에서는 생태운동회를 준비하는 일환으로 고무신 선생을 초청해 학부모 놀이연수가 열렸다.

 둘째 날에는 놀이공간을 마을로 확장해 마을과 자연 속 사물들이 그대로 놀잇감이 되어 배움과 놀이가 자연스럽게 일어나며 위험을 스스로 감지하고 조절하는 과정에 대한 강연이 있었다. 대결보다는 자연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놀이를 생태운동회에 벌여놓고 흥미를 갖도록 유도해 자연을 다양하게 만나고 즐기게 한다는 것이다. 


 둘째 날 2부에는 고무신 선생은 학부모들과 함께 마을로 나가 마을길을 따라 마을 구석구석을 탐방했다. 참가자들은 은모래 해변가 방풍림에 펼쳐질 생태놀이터까지 가는 길을 걷는 동안 마을에 관한 이야기와 생태운동회 때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고무신 선생은 "아이와 어른 모두 놀이적 감각이 필요하다"며 "상주생태운동회에서 아이들이 내놓은 의견이 실현되어 성취감을 갖고 미래를 살아갈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6월 4일 상주생태운동회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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