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교통·범죄 대응력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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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교통·범죄 대응력 강화된다
  • 김희준 기자
  • 승인 2021.05.28 10:12
  • 호수 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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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플랫폼 기반 구축 완료 보고회 열려
군민안전·사회적 약자 관련 5대 연계 서비스 작동
경찰서·소방서·남해군 유기적 대응체계 가능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통해 각 기관 간 유기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통해 각 기관 간 유기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지난 14일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사업 완료보고회`의 발표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기반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이 플랫폼을 이용한 5대 연계 서비스(△112센터 긴급영상 지원 △112 긴급출동 지원 △119센터 긴급영상 지원 △긴급 재난상황 지원 △사회적약자 지원 서비스)가 정상 작동하게 됐다. 일부 미비한 부분은 계속 보완해 나가고 있지만 이로써 각종 재난, 교통, 범죄 긴급상황에 남해경찰서와 소방서, 군이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재난으로 인명·재산피해가 생긴 경우, 각 기관이 피해 상황을 즉시 파악해 대책을 세울 수 있게 된다. 상황실이 상황을 중계해, 경찰이 현장교통과 인원을 통제하는 동안 소방관은 실시간 영상을 통해 필요한 장비의 종류와 구간의 교통상황을 확인해 최적의 도로로 출동, 구조작업에만 매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로 떨어진 유관 기관들이 이와 같이 통합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CCTV를 이용한 영상정보가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실시간 공유되고 통신망을 통해 긴급상황에 기관들이 동시에 대응할 수 있어서 가능하다.
 군 행정과 통신관제팀 강차돌 주무관의 설명에 의하면 "기존 갖고 있던 환경, 시설물 통계와 읍내 전광판, 비상벨 서비스 등이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모두 통합돼 하나로 묶였다"며 "경남소방본부, 경남지방경찰청과의 연계는 완료됐고 향후에는 시·군·구와 중앙부처도 정보를 공유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각종 재난과 범죄 예방 효과 뿐 아니라, 정보의 신속한 교류로 일사분란한 상황 대응이 가능한 미래 도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적용과 확장 가능한 다양한 분야
 현재 스마트시티 플랫폼은 주민 안전에 관련된 부분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강 주무관은 "구축된 통합 플랫폼의 기능을 관광 분야로 확장할 경우 다양하고 의미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예컨대 군내로 진입하는 남해, 창선-삼천포, 노량 3개 대교에 설치된 영상장비와 인식 시스템을 활용해 관광객의 차량과 군내 차량을 식별하여 차량유입수를 특정하고 이를 토대로 유입 관광객 수를 추정하여 관광지별 체류시간, 이동 동선과 같은 다양한 데이터를 얻어 관광산업 정책 개발과 시행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시티 이면, 다가올 문제들
 이와 같이 안전과 관광뿐 아니라 교통, 복지, 주민의견 반영 등, 스마트시티 플랫폼이 생산하는 영상과 정보를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각 분야에 서비스가 확대돼, 더 편리한 세상을 꿈꿀 수 있지만, 수많은 정보가 통합된다는 점에서 마냥 반가워할 수만은 없어 보인다. 우려되는 점으로 정보 유출의 위험성과 사이버 공격에 노출되는 대량의 정보 보안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아직은 플랫폼 구축 단계지만 망이 복잡하게 확장될수록 보안이 지금보다도 더 큰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강 주무관은 "스마트시티플랫폼 설비는 기본적으로 VPN서버(가상사설망)로 구성돼 암호화 운영되며 각 기관간 연결은 전용망을 통해서만 가능해, 외부 신호의 유입이 힘들다"며 "기관별 방화벽과 데이터 암호화가 각각 운영 중이고, 상급기관인 경남도청 설비에는 디도스와 같은 가상공격을 대비한 안전장치가 완비돼 있다"고 말해 현재 시스템의 보안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동일하진 않으나 스마트시티 개념을 먼저 검토한 해외의 경우, 기사와 논문 등을 통해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전력수급과 무선전력 공급, 기후 관련 문제 △대량의 정보 운영 능력에 따른 도시 계급화를 비롯한 다양한 문제 등, 보안을 넘어 여전히 위험성이 존재함을 각 계의 인사들이 꾸준히 경고해 오고 있다.(기사인용 Hatem Zeine, "The Problems With Smart Cities", Fobes, Jun 19 2017)
 
 우리 군이 안전하고 지능화된 도시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예상되는 문제점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여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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