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서 생산된 애플수박이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에 포함됐다.
남해군은 지난 25일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에 남해에서 생산되는 애플수박이 처음으로 시범적으로 공급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되는 애플수박은 1~1.2kg 내외 크기이며, 수량은 150개로, 1kg에 4천원에 공급하게 된다.
공급 방식은 경남도내 공급업체인 진원무역에서 세척을 한 후 애플수박+방울토마토+사과를 조합한 꾸러미 형태로 구성되며, 진주시 소재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 이용 학생들의 가정에 지난 25일 택배로 배달하게 된다.
김종훈 먹거리순환팀장은 지난 3월 9일 민성식 유통지원과장과 함께 진해시 소재 진원무역을 방문해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으로 남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4월 28일 진원무역 관계자가 남해군을 방문해 하미과, 블루베리, 애플수박 농장을 현장 확인하고 수확이 가장 빠른 애플수박을 우선 시범적으로 공급하게 되었다.
군에 따르면 진원무역 관계자는 "애플수박 등 과일간식으로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소량이지만 시범적으로 공급하게 됐으며, 차후 학생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다른 품목도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내 한 애플수박 농가는 "남해군에서 경남도내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아이들에게 애플수박을 과일간식으로 공급해보자는 얘기를 듣고 기뻤는데 오전에 수확하면서 고생해서 잘 키운 귀한 딸을 시집보내는 기분이었으며 우리 아이들이 맛있게 먹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민성식 유통지원과장은 "비록 소량으로 공급되지만 경남도내 초등돌봄교실 이용 학생들의 과일간식으로 남해산 품목이 처음 공급되는 데 의의를 가지며 농가의 자부심과 함께 이번 시범공급을 계기로 신규 품목을 발굴하고 생산기반시설 확충 등 조직화를 통하여 가격 교섭력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은 초등학교·돌봄교실과 방과후 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과일 간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어린이 식습관 개선 등 국민건강 증진과 국산 제철과일의 소비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제철 과일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컵이나 파우치 등 신선편이 형태로 학생 1인당 150g 내외로 연간 30회 공급된다.
진주 초등돌봄 이용 가정에 농산물 꾸러미 형태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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