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과 직접 개발한 참숯 불판 만나 고기맛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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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과 직접 개발한 참숯 불판 만나 고기맛 일품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21.05.28 14:08
  • 호수 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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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업체 탐방 │ 부천 고강동 `국생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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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다정마을 출신 최창효 향우 20년째 한자리에서 영업 중

부천시 고강동 선사유적공원 근처. 이곳에서는 한 자리에서 20년째 음식점을 운영 중인 향우가 있다. 겉보기엔 화려하지 않지만 끊이지 않고 찾아오는 단골들로 불황을 모르는 음식점이다. 이동면 다정마을 출신 최창효 향우의 일터이자 삶터인 그곳을 찾았다.
서울에서 호텔 주방장으로 일하던 최 향우는 20년 전 아내 이 현 씨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이 음식점을 시작했다.
"한 자리에서 이렇게 오래 할 줄은 몰랐어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다 보니 벌써 20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처음 시작한 그 마음 그대로 운영하고 있다"고 소박한 미소를 피워올리는 최창효 향우.
그는 다초초등학교(25회)와 남해중학교(25회)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호텔 주방장으로 일했다.
최 향우는 "옛날 호텔을 아시려나요? 리버사이드호텔, 서린호텔, 반도호텔에서 주방장을 했었죠. 양식조리사 자격증이 없으면 주방장을 못하고 부서장밖에 못해요. 그 때 제 아래에서 요리 배우던 후배들이 재능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데 지금은 재능대학과 협약을 맺고 실습생을 교육하기도 한다"고 귀뜸한다.
국생돈의 주 메뉴는 국내산 돼지고기 구이류다. 개업 초부터 국내산 돼지고기만 판매하다가 낙농자조금 조합에 `한돈`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자고 제안한 이가 바로 최 향우의 부인 이 현 씨였다.
"외국 돼지고기는 다 브랜드가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그 브랜드가 없으니 마케팅을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한돈`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자고 제안하고 디자인도 해서 조합에 기증했죠. 제가 만든 브랜드가 잘 활용되고 있어서 기분이 좋아요"라고 말하는 이 현 씨.
국생돈 돼지고기 구이 맛의 비법은 신선한 재료와 함께 또 하나 더 있다. 바로 숯 성분이 함유된 구이판. "숯불에 바로 구우면 삼겹살 기름에서 나쁜 성분이 나온다고 해서 숯 성분이 첨가된 돌구이판을 만들었어요. 우리집 구이판에 구우면 더 부드럽고 맛있는 삼겹살들 드실 수 있다"고 자랑하는 최향우.
그 덕분인지 맛집이라는 소문을 듣고 멀리서도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다. 지금은 체인사업을 시작해 서울 합정동에 체인점을 오픈했다.
최 향우는 "고향에는 수시로 내려간다"는 그의 얼굴에는 고향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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