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닥 빗물받이는 `바다의 시작` 쓰레기 버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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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바닥 빗물받이는 `바다의 시작` 쓰레기 버리지 마세요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1.06.04 10:13
  • 호수 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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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봉사단, 빗물받이 바닥그림 그려
바다의 날 맞아 해양오염 방지 위해
남해군 자원봉사센터 내 함께그린가족봉사단이 지난달 30일 바다의 날을 기념해 기후위기와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바다의 시작` 활동을 펼쳤다.
남해군 자원봉사센터 내 함께그린가족봉사단이 지난달 30일 바다의 날을 기념해 기후위기와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바다의 시작` 활동을 펼쳤다.
남해초 인근 거리에 설치된 빗물받이에 고래 그림과 `바다의 시작`을 새기는 가족봉사단.
남해초 인근 거리에 설치된 빗물받이에 고래 그림과 `바다의 시작`을 새기는 가족봉사단.

 함께그린(green)보물섬가족봉사단(이하 가족봉사단) 2기가 지난달 30일 기후위기 대응 실천으로 `바다의 시작` 활동을 펼쳤다. 매년 5월 31일은 바다의 날이다. `바다의 시작`은 인도나 도로가에 설치된 빗물받이에 바닥그림을 그려 쓰레기 무단 투기를 방지함으로써 해양오염을 줄이고 바다생물을 보호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길거리의 빗물받이는 빗물이 하수관을 따라 바다에 유입되는 첫 관문이다. 특히 여기에 버린 담배꽁초는 빗물을 타고 바다로 유입되는데 그중 담배필터가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돼 해양생물들이 삼키고 먹이사슬에 따라 결국 인간의 몸에 축적된다고 한다. 


 이 사업은 기후변화와 해양오염에 대한 주민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문제해결에 적극 참여하도록 알리는 `안녕! 바다의 날 함께할게` 캠페인의 일환으로 환경운동연합과 사단법인 이타서울이 주최하고 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가 참여하고 있다. 

완성된 `바다의 시작` 빗물받이 바닥그림.
완성된 `바다의 시작` 빗물받이 바닥그림.

 

 남해군 자원봉사센터도 이 사업에 참여, 군내 첫 번째 참가단체로 센터 소속 가족봉사단이 나섰다. 올해 결성된 가족봉사단 2기는 총 8가족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날 `바다의 시작` 행사에서는 2가족씩 조를 이뤄 총 4개조가 종합사회복지관 앞 빗물받이를 시작으로 읍 사거리에서 남해초등학교 뒤편 골목까지 총 19개의 빗물받이에 고래그림을 그리고 `바다의 시작`이라는 페인트 글씨를 새겼다. 


 장경아 자원봉사센터 교육 코디네이터는 `바다의 시작` 활동에 참가한 가족들의 호응이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 관내 많은 봉사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이 사업에 참여해 기후위기에 대한 남해군의 인식변화와 실천이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족봉사단은 환경오염과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등 생활 속 실천과 봉사활동을 펼쳐 지난해 경상남도 자원봉사 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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