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위의 신사` 남테모 김용표 전 회장 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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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위의 신사` 남테모 김용표 전 회장 작고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기자
  • 승인 2021.06.04 10:18
  • 호수 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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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마다
노원구 어르신들께 식사 대접

 재경남해테니스모임 김용표(63세) 전 회장이 지난달 31일 지병으로 작고했다. 이동면 화계마을 출신인 김용표 향우는 성남초(23회), 이동중(23회), 남해고(10회)를 졸업하고 노원구에서 생태전문점 `원명품생태`를 운영해왔다.


 김 향우는 테니스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실력자였다. 2003년 연말 전국랭킹 청년부(30대) 1위, 2005년 연말 전국랭킹 장년부 1위(40대), 2011년 연말 전국랭킹 베테랑부(50대) 2위 등 전국 규모 대회에서 70여 차례 우승을 차지할 정도였다.


 그는 고향 사람들과 테니스를 통한 우정도 이어갔다. 재경남해테니스 모임에 합류해 선·후배들과 교류해온 그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남테모 회장을 역임하며 모임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사)한국테니스발전협의회(KATO) 전무이사, 노원구테니스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김 향우는 매년 어버이날마다 노원지역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점심을 대접하는 마음 따뜻한 향우였다. 


 지난 2019년 폐암이 발병한 후 꾸준히 항암치료를 받으며 삶에 대한 의지를 다져왔으나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김 향우의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활동해온 남테모와 노원구남해향우회, 보물섬 산우회를 중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김 향우는 부인과 1남 1녀를 유족으로 남기고 6월 2일 발인해 양주 청량리천주교묘역에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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