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래길 걷기 전 점검해야 할 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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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길 걷기 전 점검해야 할 사항은
  • 남해타임즈
  • 승인 2021.06.11 11:09
  • 호수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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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부경의 남해바래길이야기②

 바래길을 걷기 전에 점검해야 할 하루 코스 준비사항을 체크하고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름하여 걷기 기본시간 계획서인데 A4 한 장 정도의 6하원칙에 의한 기본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준비해야 할 순서는 목적지 분석, 현장답사, 시간계획 작성, 실행 등이다. 목적지 분석에는 연중사업계획 또는 19개 노선 답사계획서가 작성되었는가? 왜 가야 되는가? 꼭 가야만 하는가? 즉흥적이고 임시적이며 사돈이 장에 가니 나도 따라 가는 게 아닌지 분명히 목적성에 부합되는지 평가 분석해야 하고 우선순위에서 적합한지도 예산은 확보되어 있는지도 목적지에 대한 정보는 가지고 있는지, 체력은 따라주는지 우선 파악이 되어야 할 것이다. 교통편과 현지 가이드 도움, SNS를 통한 핫 플레이스, 인생샷을 검색해 구체적 목표를 세우면 최소한 반 정도는 달성할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할 경우는 하나의 목표도 달성이 어렵다는 것을 나의 인생살이 경험으로 느낀 바 수두룩하다.  
 
 다음은 현장답사이다. 현장답사는 생략할 수도 있으나 실패를 줄이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필수적 요소이다. 현장에 가면 답이 있고 현장에 가면 뭐가 과부족인지 알 수 있으며 지난번에 다녀왔는데 뭐 별 문제 없겠지,  다녀온 사람들이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는데 어떠랴? 그러나 막상 가보면 시간이 다르고 여건이 다르고 형질이 변하고 인적요소의 변함이 있기 마련이고 자신의 선입견, 편견과 오만으로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접근 도로망 연구가 필수, 네비가 있다고 하나 길치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보통사람이라면 분명히 새겨두어야 할 명언이며 전적으로 믿을 바 못 된다. 


 만약 별다른 문제가 없다 할지라도 미처 예상하지도 못한 상황발생으로 소기의 목표달성을 못한 것보다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어려울 경우 약식방법이 있다. 관광 안내 지도를 구입해 자료를 연구하고 시뮬레이션을 연습하거나 인터넷으로 해당 지역 홈페이지를 통하거나 인적요소인 콜센터, 관광안내자, 현지인을 통해 자문과 도움을 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의 방법은 현장답사이다.


 마지막으로 시간계획 작성이다. 기본시간 계획은 목적지 분석과 현장답사를 통하여 가시화된 시간단위로 타임테이블을 작성해야 한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실행은 집을 짓는 데 설계도가 필요하듯 여행의 설계도인 시간계획은 필수적이다. 포함요소에는 제목과 목적, 인원 대상지와 이동코스, 교통편, 예산, 시간진행표, 안내자와 장소 연락망, 준비 사항목록, 우설시 준비 등 A4 한 페이지 분량은 될 것이다.

 여행이나 바래길 답사를 하면서 준비 사항 목록은 꼭 기본시간 계획서에 기록하되 ①지도와 안내도 ②그곳의 사전지식 ③필기도구(메모용) ④휴대폰, 보조배터리, 카메라 ⑤응급처치 약품(구급약) ⑥숙박과 식사장소 여비와 교통수단 및 시간표 ⑦광선보호 및 이물질 보호용 안경, 장갑 ⑧배낭과 스틱, 줄자 준비,⑨우설시 준비사항, 그리고 간식과 물, 쓰레기봉투 도시락 정도면 되겠다. 산불예방을 위해 인화물질 휴대는 금물이다. 그런 데 다니면서 잘 먹으려고 돼지고기 삼겹살, 천연색깔 떡 등 먹거리를 잔뜩 지고 가면 배가 불러 등산이나 바래길 답사는 곤란할 뿐 아니라 산야를 오염시킨다. 간이 도시락과 물 2병, 스틱 2개면 충분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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