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독후감대회 등 독서문화 확산 힘보탤 것"
남해읍 화전로122번길에 마을 작은도서관이 개관했다. 지난 7일 공식 개관한 꿈꾸는 작은 도서관(관장 노정선)이다. 이 도서관을 연 단체는 국제청소년연합(IYF)로 남해지역에서는 행복드림후원회를 조직해 중고등학교에 『투머로우』라는 월간 청소년 인성잡지를 매달 기증하고 있다.
노정선 관장은 "처음엔 『투머로우』 지도 홍보할 겸 사무실이 필요했다"고 운을 뗐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더욱 갈 곳이 없어진 청소년과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공간과 독서토론 등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독서문화를 확산하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보자는 취지에서 도서관을 열게 됐다"며 "지역 주민들이 많이 와서 책도 읽고 문화활동을 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꿈꾸는 작은 도서관의 도서는 현재 아동청소년 도서 520권, 자기계발서 180권, 문학 365권 등 총 1065권이 구비돼 있다. 작지만 깨끗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잠시 들러 책장을 펼치기에 부담 없는 공간이다. 노 관장은 "현재는 100% 기증도서이고 행복드림후원회의 후원을 받아 도서관 건립과 운영을 하고 있다. 앞으로 후원금과 함께 도서관 공모사업 등에 참여해서 신간도서를 많이 구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해군 화전도서관에서도 실사를 나와 작은도서관으로 등록하면 다른 면 소재 작은도서관들과 함께 도서구입 등 지원을 약속했다고.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주요 프로그램인 독서토론회는 이미 시작돼 매월 첫째, 둘째 화요일 저녁 8시에 진행한다. 도서관 측은 "앞으로 독서토론과 함께 작가초청이나 독후감 쓰기 대회 등을 개최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꿈꾸는 작은 도서관은 현재 행복드림후원회 회원들이 자원봉사로 도서관 운영을 해나간다. 노 관장은 "다양한 분야의 자원봉사자들이 협력해서 해나간다면 지역의 좋은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꿈꾸는 작은 도서관 m. 010-8649-6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