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문화관광해설사 8인, 남해 바래길 231km 완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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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문화관광해설사 8인, 남해 바래길 231km 완보하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1.06.25 10:44
  • 호수 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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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걸음모임` 회원 모두 완보 인증 받아
"바래길 여행자에 남해문화 잘 설명하고파"
지난 14일 바래길 2.0 완보를 마친 손혜련(104호, 오른쪽 두 번째) 해설사와 이날 그를 도와 함께 걸어준 해설사 선배 완보자들.
지난 14일 바래길 2.0 완보를 마친 손혜련(104호, 오른쪽 두 번째) 해설사와 이날 그를 도와 함께 걸어준 해설사 선배 완보자들.
지난 22일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에서 바래길2.0 완보 인증서와 배지를 받은 고운걸음모임 문화관광해설사 회원들과 심재복(맨 왼쪽) 남해군 문화관광과장.
지난 22일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에서 바래길2.0 완보 인증서와 배지를 받은 고운걸음모임 문화관광해설사 회원들과 심재복(맨 왼쪽) 남해군 문화관광과장.

 남해군 문화관광해설사들이 `바래길 지킴이`로 나섰다. 남해군경남문화관광해설사협회 소속 회원 8명으로 구성된 고운걸음모임 회원들이 남해바래길2.0 코스 총 231㎞ 완보에 돌입한 것. 이 걷기모임의 제안자이자 대장인 문부경(바래길 완보 78호) 해설사의 독려로 조혜연(85호), 윤의엽(92호), 안옥희(94호), 김재금(95호), 손혜련(104호), 김민영(106호), 정흔엽(107호) 해설사까지 회원 전원이 지난 21일로 바래길 완보 인증을 마쳤다. 


 안옥희 고운걸음모임 회장은 "건강 챙기기는 기본이고 남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역사문화 유적지와 특별한 볼거리들을 여행객들에게 알리고자 해설사들이 나섰다"고 바래길 완보 취지를 밝혔다. 고운걸음모임 회원들은 바래길 힘든 코스를 잘 걸을 수 있도록 완보자 선배들이 함께 걸으며 독려하고 회원 한 명이 완보할 때마다 격려와 축하의 자리를 마련해준다고. 


 지난 21일 정흔엽 해설사가 회원 중 마지막 완보를 했을 때도 어김없이 축하파티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회원들은 바래길을 걸으며 감탄했던 남해의 하늘, 바다, 산, 들의 풍경, 비 맞고 걷다 미끄러진 일, 산딸기 따 먹은 일, 도둑게 무리를 발견한 일, 해질 무렵 노을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일 등 후일담을 나누며 즐거워했다.   


 손혜련 해설사는 "내년은 남해 방문의 해인데, 요즘 바래길이 전국 도보여행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남해문화관광해설사로서 가장 필요한 게 바래길을 잘 아는 것이라고 느꼈다"며 "바래길을 걸으며 남해를 새롭게 알게 되고 동시에 동료애와 우정을 느낀 게 큰 보람"이라고 바래길 완보의 소감을 밝혔다. 
 

고운걸음모임 회원들이 바래길 2코스 `비자림해풍길`을 걷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고운걸음모임 회원들이 바래길 2코스 `비자림해풍길`을 걷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바래길 스토리 만들어 나갈 것"
 고운걸음모임 회원들은 바래길탐방안내센터에서 12시간짜리 바래길 지킴이 교육도 받았다. 남해 문화와 관광자원을 알리는 제1선봉대로서 손색이 없다.


 회원 중 두 번째 바래길 완보자인 조혜연 해설사는 "걸을수록 남해의 삶과 이야기가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낀다. 원래 마을 유래나 지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래길을 걸으면서 남해 곳곳에 대해 새롭게 느끼는 것들이 많다"며 "해설사들이 여러 가지 바래길 스토리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22일 바래길2.0 시범개통식 이후 공식 완보를 인정한 지 194일 만인 지난 6일에는 공식 완보자 100호가 탄생했다. 윤문기 바래길팀장은 "바래길 앱을 통해 공식 인증받은 것만 4044회이고 그걸 거리로 환산하면 4만6천㎞나 된다. 지구 둘레를 한 바퀴 넘게 걸은 셈이다. 앱을 안 켜고 걷는 사람까지 합하면 지구를 두 바퀴 돈 것보다 더 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에는 바래길탐방안내센터에서 바래길 완보자 100명 돌파를 기념해 관내 15명, 관외 9명의 완보자에게 완보인증서와 배지 수여식이 있었다. 이 자리에 고운걸음모임 회원들도 당당히 함께했다.  


 고운걸음모임 회원들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역사문화 이야기까지 입혀서 여행자들을 안내하겠다. 우리가 익힌 것을 방문객에게 주자라는 뜻으로 열심히 해나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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