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은 최고의 휴식처이자 안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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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최고의 휴식처이자 안식처
  • 남해타임즈
  • 승인 2021.07.02 11:25
  • 호수 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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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 ​​​​​​​학교운영위원회남해지역협의회장
김 창 우학교운영위원회남해지역협의회장
김 창 우
학교운영위원회남해지역협의회장

 얼마 전 가정폭력에 의해 13세의 어린 나이로 A양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회전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필자는 학교운영위원회 남해지역협의회장으로서 미약한 역할이지만 그 직책을 수행하기 위한 책임과 의무감으로 기고를 하게 됐다.


 A양이 집에서 학대를 당했다는 정황에 대해 주변사람들과 학교에서는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고 얘기를 들었다. 개인정보를 우선시 하는 현행의 국가 시스템과 교육 시스템으로는 아동과 청소년 개인의 가정형편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존재한다.


 따라서 이번 사고와 같은 가정 폭력의 재발 방지를 위해 새로운 시스템의 마련이 꼭 필요하다.


 교육부에서는 전문상담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들의 문제점을 파악하는데 주력해야 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평소 가정폭력에 대한 홍보와 교육 강화를 위해 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많은 행사, 워크숍, 위원회 회의 등 자리에서 영상을 통한 교육으로 주민들의 의식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또한, 언론에서도 사설이나 기자 수첩 등을 활용한 홍보 활동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을 찾아내어 후원활동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 마련에 앞장서야 한다.


 필자도 아이를 키우고 육아를 하면서 울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여러 번 있었지만, 폭력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을 몸소 느꼈다. 무엇보다 아이를 키운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의 소양 그리고 주변인의 관심과 인식 변화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저출산, 고령화로 주변에서 아이들을 볼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제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함께 키운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가장 힘든 일이 있을 때, 가정은 최고의 휴식처이자 안식처로 늘 자리해왔다.


 그런데 최근의 가정에서 일어나는 불미스러운 일들을 보며 가장 안전해야할 가정이 위험에 처해 있음을 느끼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는 지경이다.


 부디 모든 우리 아이들이 집이 가장 행복한 쉼터가 될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 사회의 모든 개인과 단체들이 노력하길 바라며 아이들이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 세상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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