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왈 맹자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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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왈 맹자 왈
  • 남해타임즈
  • 승인 2021.07.02 12:29
  • 호수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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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국의 시대공감

 흐르는 역사 속에서 나타난 위대한 사상가와 성인들은 말과 글로서 삶의 진리를 전하고 때로는 몸소 실천함으로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 보여줬고 감동한 후학들은 글로 남겨 후세에 본보기가 되게 했다.


 지금 우리의 학업은 기술적 학습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양반들의 공부는 옛 성인의 인문학에 모든 중심이 맞추어져 있었고 한문은 성인의 말을 글로 듣는 도구에 불과했다. 정치에 입문하려 과거시험을 볼 때도 무장과 전문직을 제외하면 공자와 맹자의 철학을 얼마나 이해하느냐가 당락의 기준이었다.


 분명 사람의 도리를 중시하려 많이 배운 이를 등용했지만, 공자의 가르침대로 사는 것은 욕심 많은 본성을 억누르는 것이라 결국 많은 배움은 타인을 옥죄어 공격하는 도구로만 사용되는 일이 많아졌고 그때마다 백성은 도탄에 빠지고 국가는 위기에 처하거나 망했다.


 그나마 성인의 삶을 몸으로 실천하는 이들이 그 시절마다 존재했기에 우리의 역사는 위태해도 여태 지탱돼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사랑하는 컴퓨터 외곽으로 인문학 서적은 배경처럼 밀려났고 교육은 기술과 과학적 접근으로만 치중되며 발전이 주는 풍요로움에 빠져 버린 우리는 정작 풍요 속 빈곤에 허덕이며 외로움을 호소하고 있다.


 아무리 돈을 벌어도 부족하고 먹고 또 먹어도 느껴지는 허기는 배고픔이 아닌 혹시 주변의 관심과 사랑이 부족해서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생각된다.
 성인의 말씀을 가슴으로 받아들이진 못할지라도 공자 왈 맹자 왈 하며 어렴풋하게라도 되뇌는 노력 정도는 필요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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