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보다 한참 앞선 이웃, 사천시청소년수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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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보다 한참 앞선 이웃, 사천시청소년수련관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8.10.18 11:40
  • 호수 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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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 (가칭)남해군청소년문화센터 건립,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
2. 이웃 사천시청소년수련관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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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집·상담복지센터·성문화센터와 함께 유기적 연대
연간 청소년 10만명 이용 인기
사천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자치기구 발대식이 지난 3월 24일 수련관 4층 강당에서 열려 100여명의 사천시 청소년이 자리했다.
사천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자치기구 발대식이 지난 3월 24일 수련관 4층 강당에서 열려 100여명의 사천시 청소년이 자리했다.
2018 사천시청소년 어울림 한마당이 지난 9월 8일 열렸다.
2018 사천시청소년 어울림 한마당이 지난 9월 8일 열렸다.

 2017년 10만1798명(중복포함)의 이용객을 자랑하는 사천시청소년수련관. 이 숫자는 사천시 인구 11만4033명(지난 6월 기준)에 웃도는 숫자다. 사천시 청소년들이 얼마나 많이 청소년시설을 이용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남해군 이웃이기도한 사천시는 사천시청소년육성재단에서 사천시청소년수련관과 △사천청소년문화의집 △사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경상남도청소년성문화센터를 위·수탁 운영하고 있어 경남의 대표적 청소년시설 보유 지자체로 손꼽힌다.
 

김재준 사천시청소년수련관 관장이 자원봉사자 교육을 하는 모습.
김재준 사천시청소년수련관 관장이 자원봉사자 교육을 하는 모습.

청소년을 위한 어른의 선물
 1995년 3월 1일 행정구역 개편으로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통합되면서 사천시가 됐다. 이후 해가 지나면서 새로운 시청이 들어서고 그동안 활용돼 왔던 사천군청과 삼천포시청이 유휴시설로 남게 되면서 건물에 대한 고민에 들어섰다.


 이 과정에서 수년간 논의를 펼친 끝에 사천군청은 사천시평생학습센터와 사천읍주민자치센터, 사천읍소방서로 활용키로 결정됐다. 어른들은 욕심을 버리고 청소년을 위해 삼천포시청은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화경 운영단 아로마가 지난 5월 정기회의를 하는 모습이다.
화경 운영단 아로마가 지난 5월 정기회의를 하는 모습이다.

사천시청소년수련관
 2010년 10월 7일 문을 연 사천시청소년수련관(이하 수련관)은 3071여평에 이르는 대지면적과 1600평에 이르는 건축면적, 65대(장애인 6대 포함)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사천시 여러 학교와 인접해 있어 학생과 청소년들이 10분 내지 20분정도만 걸어도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도 좋은 시설이다.


 수련관에서 운영하는 사업과 프로그램 수만 25개. 정책사업이 포함돼 있지만 수련관 자체에서 계발하고 운영 중인 사업이 대부분이다.


 특히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동아리단 △청소년봉사단 △청소년유스안 △청소년음악단 △청소년어울림마당 기획단 등은 수련관을 대표하는 기구·단체다.


 김재준 관장은 "경남 내 다른 지자체보다 청소년수련관 기구·단체가 많다보니 청소년들이 수련관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며 운영 비법을 소개했다. 또한 "아이들이 각 기구·단체가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회의를 포함해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모임 등 수련관과 문화의집을 이용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막준데이` 프로그램은 매달 8번 이상 수련관에 출석하는 청소년에게 간식을 제공하는 것으로써 인기리에 진행 중이다.


 또한 경남 최초로 사천시청소년문화의집에는 청소년 휴 카페 `화경`이 문을 열어 바리스타 교육과정 연계 등의 효과로 선진지가 되고 있다.  김 관장은 "청소년시설이 준비 중인 남해군의 경우 청소년을 어떻게 불러 모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함께해야 개관했을 때 당황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언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1년 동안 청소년수련관(사천)에서는 4번, 청소년문화의집(삼천포) 3번의 공연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경상남도로부터 2013년부터 5년 동안 청소년봉사활동우수터전으로 선정되는 성과는 사천시 청소년들이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증명해준다.
 
사천시청소년육성재단
 사천시청소년육성재단의 시작은 2008년 2월 27일 사천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가 재단법인으로 설립허가를 받고 사천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개관 1997.06.16.)와 경상남도청소년성문화센터(개관 2008.02.14.) 를 2008년 3월 2일 위·수탁했다. 


 이어 2009년 재단법인 사천시청소년문화센터로 명칭변경, 이후 2010년 11월 5일 사천시청소년수련관(개관 2010.10.07.) 위·수탁과 함께 2011년 1월 1일 사천청소년문화의집 위·수탁(개관 2007.11.28.) 등의 행보를 보이며 2015년 6월 3일 사천시 청소년육성재단으로 모습을 갖추게 됐다. 
 
성장은 현재진행 중
 김 관장은 "학교와 학원, 동아리 등으로 정말 바쁜 청소년들이다.  청소년문화 트렌드는 너무 빨리 변화하기에, 여기에 맞춰서 청소년들이 수련관을 더 찾게 할지가 고민"이라며 "앞으로는 건물, 시설보다는 온라인의 영향력을 확장시키는 점에 대해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남 내 청소년수련관 관장 중 가장 젊은 김재준(41세) 관장은 10대와 소통하기 위해 늘 고민한다며 "자유학기제(학년제)로 인해 학교가 소화하지 못하는 학생을 청소년시설이 해결할 수 있다"며 "학교마다 동아리는 많지만 공간은 부족하다. 수련관에서 공간대여에 대해 협의하면 청소년들이 수련관을 더 많이 찾을 것"이라 자신했다. 


 김 관장은 "학교와 다르게 청소년시설은 자율성과 창의성이 보장되는 문화터전이어야 한다. 사천을 비롯한 전국에 청소년시설이 많으니 남해군에서도 미리 가서 보고 경험해서 남해군 청소년들이 권리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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