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도시 남해, 노인회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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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친화도시 남해, 노인회관 들어선다
  • 김희준 기자
  • 승인 2021.08.05 10:49
  • 호수 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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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관 없는 고령친화도시 타이틀 벗어
1만6천여 고령인, 노인복지 향상 기대
장충남 군수가 노인회관 예산 확보 소식을 전하고 있다.
장충남 군수가 노인회관 예산 확보 소식을 전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최초로 WHO 고령친화도시로 지정된 바 있으며 고령인구가 40%에 육박하는 남해군에, 늦은 감이 있지만 드디어 노인회관이 건립되게 됐다. 지난 3월 장충남 군수가 행안부를 방문해 노인회관 건립 필요성을 건의, 절차 과정을 거쳐 6월 30일에 특교세 10억원 교부가 결정된 것이다.


 지난 22일 남해군종합사회복지관에 지회장과 부회장 외 총 26명의 임원과 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노인회 남해지부(이재신 지회장, 이하 남해지회) 연석회의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고 타군 사례 등을 살펴 본 후 하반기 주요사업 계획을 의논했다.


노인회 오랜 숙원 실현 눈앞
 현 노인복지관 주차장 위치에 120평 규모로 예정된 노인회관 건립은 남해지회의 오랜 소망이자 숙원사업이었으며, 이번 특교세 교부 결정으로 예산은 확보됐으나 넉넉하진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장 군수와 군의회 이주홍 의장은 예산이 모자란 부분과 프로그램 계획실행 등에 힘을 보태기로 해 노인회의 적극적인 사회활동과 노인복지 향상을 기대하게 했다.


 노인회관은 오는 8월 설계용역을 발주, 2022년 2월에 착공해 같은 해 10월에 준공될 계획이며, 남해지회 임원들이 거창군지회, 산청군지회 등의 노인복지회관을 둘러보고 와 노인 편의를 위해 차후 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노인교실 통합, 다양한 의견수렴 
 이어진 남해지회 하반기 주요사업으로 체육대회, 연찬회 등이 상정됐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거나 향후 세부계획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한편, 주요사안보다 더 활발하게 논의된 것이 노인교실 운영에 관한 의견이었다. 타군의 경우 지역별 1개에서 3개 이하지만 남해는 대한노인회 남해지회 부설 노인대학 외 읍면별 자발적으로 창립된 노인교실을 포함하면 총 14개의 노인대학·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나눠진 노인회원의 활동을 증진하고 노인교실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각 노인대학들을 남해지회분회의 산하로 두자는 것이다. 이에대해 각 면 분회장과 사무국장 등이 남해지회분회와 합의를 이뤄 이미 통합 운영 중인 노인교실의 사례를 들며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이동면의 경우 독립된 운영위원회를 만들어 지회·분회와의 분열없이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노인회 지회·분회가 읍·면별 노인대학교실을 산하로 통합하는 경우, 운영비 지원과 프로그램, 학사일정 등 기존 운영해오던 학장과의 협의가 중요한 만큼 차후 세심한 논의를 거치기로 하며 일단락했다.


 이날 정춘엽 주민복지과장도 "노인교실은 개별신청한 곳이 대부분으로, 통합에 대해 군이 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말해 향후 자발적인 토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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