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원경 전 차관 『태생적 위험사회』 발간
상태바
문원경 전 차관 『태생적 위험사회』 발간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기자
  • 승인 2021.08.05 11:04
  • 호수 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험사회 실체적 원리 규명하는 첫 시도

 행정자치부 차관과 소방방재청장을 역임한 문원경(73·남해읍 남변리 출신) 향우가 세월호 참사이후 코로나까지 위험사회의 실체를 규명하는 저서 『태생적 위험사회』(학현사)를 발간했다.


 문 향우는 "이 책은 단순히 관념적인 서술이 아니라 현실적인 차원에서 위험사회의 실체를 구명하고 위험사회의 본질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원리를 발견하기 위한 시도"라고 말한다.


 행정자치부에서 민방위재난관리국장과 제2차관으로 활동하다 소방방재청장까지 역임한 그는 서울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이 책은 사회 근저에 흐르는 사물의 균형성, 관계성, 역학성, 권력성, 양면성, 징조성, 임계성 등의 공통 보편 키워드를 바탕으로 물리학과 사회학 경영학을 접목해 위험사회의 원리를 규명하기 위해 노력한 최초의 시도다.

 

 문 향우가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에는 세월호 참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전문가의 관점에서 세월호 참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 구조의 복합적 위험성을 드러낸 사건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간 현장에서 겪은 경험과 물리학적 이론을 접목해 본격적으로 위험사회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책의 1장은 `당신이 알고 있는 위험사회는?` 이라는 주제로 위험사회의 메시지, 위험사회의 본성 등에 관해 서술했으며 2장은 `잃어버린 1년, 코로나(Corona)를 읽는 그들은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코로나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룬다.


 코로나 또한 위험사회의 한 모습이라고 진단한 그는 코로나 확산 예측 방정식을 개발했다. 문 향우는 "마스크와 손씻기 등 방역전문가의 견해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이런 위험이 어디에서 왔는지 그 원인을 보고 대처하는 넓은 시각에서 확산방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는 코로나 종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향우는 "2014년 이후 연구를 시작해 원고를 준비하다 보니 어느새 1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 나왔다"며 "한 권에 다 다룰 수 없어 여러 권으로 나눠 내기로 결정했는데 향후 2~3년 사이에 위험사회에 대한 연구를 더욱더 체계적으로 추진해 정치적 위험사회와 인류멸망의 시나리오까지 7권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