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남해마늘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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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남해마늘 안전하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1.08.13 10:05
  • 호수 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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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록 농약 사용 논란 후
잔류 마늘 검사 결과 `적합` 판정
잠정 판매 중단 해제 유통 가능
남해마늘 [사진출처 : 남해몰] 위 사진은 이 기사와 관련이 없음.
남해마늘 [사진출처 : 남해몰]
위 사진은 이 기사와 관련이 없음.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초까지 농약 논란에 휩싸였던 남해마늘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실시한 검사 결과, 안전성에 문제없다는 `적합` 판정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무등록 농약을 뿌려 문제된 남해마늘을 검사한 결과 `적합` 판정을 하고, 잠정 판매 중단을 해제했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일 `농산물(마늘) 잠정 판매 중단 해제 알림` 공문을 군내 모 민간영농조합법인에 보냈다. 이에 민간영농조합법인에 보관 중이던 마늘은 다시 전국 시장으로 유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마늘 논란은 농촌진흥청이 마늘밭에 뿌린 작물건조제가 무등록 농약이라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5월 18일 작물건조제인 `바싹바싹`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돼 무등록 농약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마늘을 수거할 것을 남해군에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남해군은 남해에서 깐마늘을 포장해 유통·수출하는 민간영농법인이 지난 5월 15~17일 기간 동안 농민과 계약 재배한 마늘 경작지 약 23㏊에 `바싹바싹`을 뿌린 것을 확인했다.


 논란이 된 마늘은 군내 모 민간영농법인에서 농민과 계약재배한 마늘이고, 남해군 마늘 총 생산량의 4.4%(7100여톤 중 320여톤)에 불과했으며, 품종 또한 남해군의 주력 마늘인 남도마늘이 아닌 대서마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가운데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28일 민간영농조합법인이 보관 중인 마늘 310여t에 대해 판매를 잠정 금지하고 검사에 나섰다. 검사한 항목은 잔류농약 473개 성분과 문제가 된 `패러쾃디클로라이드(파라콰트·paraquat)`이다. 파라콰트는 제초제로 쓰이는 성분으로 독성이 강해 2012년 11월부터 국내에서는 생산과 판매가 금지됐고, 유럽과 미국, 중국에서도 고독성 탓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식약처 `적합` 판정에 대해 한진균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남해군지회장은 "남해마늘 전체가 논란인 것처럼 오해하는 분들이 있어서 저를 비롯한 많은 남해마늘 농가들이 마음고생이 심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남해마늘이 안전하고 우수하다는 점을 더 알려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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