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향우 2세들 도쿄올림픽에서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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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향우 2세들 도쿄올림픽에서 맹활약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1.08.13 10:44
  • 호수 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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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도쿄올림픽에서 빛난 남해군 향우 2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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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박상영(펜싱), 정진희(핸드볼) 선수 출전

 남해군 출신 향우 2세들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2회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고현면 도마마을 출신 향우 2세 김지연(34·서울시청) 펜싱선수와 삼동면 시문마을 출신 향우 2세 박상영(27·울산시청) 펜싱선수, 미조면 조도 출신 향우 2세 정진희(23·한국체대) 핸드볼 선수는 남해군을 넘어 대한민국을 세계 널리 알렸다.
 
은퇴 전, 마지막 올림픽 도전
아킬레스건 파열 딛고, 눈물의 메달

 먼저, 대한민국 여자 사브르의 상징과도 같은 김지연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여자 사브르 대표팀. 김지연 선수에게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올림픽에서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악재와 은퇴를 고민하던 찰나에 도전한 마지막 올림픽이라 김지연 선수에게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마지막 3·4위 결정전에서 11점 차이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역전해 45대 42의 점수로 승리했기 때문에 한편의 드라마와 같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김지연 선수는 "정말 간절했던 메달이라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 부상 때문에 무척 힘들었지만, 후배들과 올림픽 메달을 한 번 더 따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할 수 있다" 박상영
다시 한 번 해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경기 막바지 크게 뒤져 패색이 짙은 순간, 박상영 선수는 "할 수 있다"라고 스스로에게 절박하게 주문을 거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간절함이 통했는지 기적과 같은 역전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할 수 있다"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최고 명대사 중 하나로 기억됐다. 


 5년 후 열린 도쿄올림픽. 박상영은 다시 한 번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박상영 선수는 개인전에서 예상과는 달리 8강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독보적으로 활약해 동료들과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유독 많이 울고 힘들었다"던 그의 의미 있는 성취였다.  


 박상영 선수 또한 김지연 선수와 마찬가지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거머쥔 데 이어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메달 획득했다.


올림픽 처녀 출전, 정진희 값진 경험
 다시 한 번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을 꿈꿨던 골키퍼 정진희 선수가 속한 여자핸드볼 선수팀은 8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정진희 선수는 올림픽 첫 출전에서 일본과 스웨덴, 앙골라 등과의 경기에서 잇따른 선방을 보이며 성장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정진희 선수의 선방률이 50%가 넘으며 한일전에서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핸드볼 선수팀은 조별리그에서 1승1무3패를 기록해 A조 4위로 8강 토너먼트에 턱걸이로 안착했다. 이후 8강전에서 스웨덴(세계랭킹 5위)에 30대39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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