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오마이스, 남해군 관통했지만 … 다행히 큰 피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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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오마이스, 남해군 관통했지만 … 다행히 큰 피해는 없어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1.08.26 17:31
  • 호수 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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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시외버스터미널 지하주차장·이어리 교차로 침수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남해군을 관통했다. 이로 인해 밤 11시 이전부터 서서히 남해시외버스터미널 지하주차장이 침수되기 시작해, 남해소방서 소방대원들과 남해군청 공무원들이 물을 빼내고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침수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윤지현 발리실내스크린골프연습장 대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남해군을 관통했다. 이로 인해 밤 11시 이전부터 서서히 남해시외버스터미널 지하주차장이 침수되기 시작해, 남해소방서 소방대원들과 남해군청 공무원들이 물을 빼내고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침수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윤지현 발리실내스크린골프연습장 대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남해군을 비롯한 경남과 부산, 울산 등을 관통한 가운데 다행히 남해군에는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3일과 24일 남해군청 재난안전과와 남해소방서에 신고 접수된 현황을 보면, 남해시외버스터미널 지하주차장이 침수된 것 이외에는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해소방서에 따르면 23일 밤 11시 10분에 남해시외버스터미널 지하주차장이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펌프차 2대와 8명의 소방대원이 출동했다. 이와 함께 남해군청 공무원들도 투입돼 빗물을 차단하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쌓고 침수물을 빼내는 작업에 손을 보탰다.
 본지 제보에 따르면, 오마이스로 인해 고현면 이어리 교차로가 밤사이 몇 시간 침수됐지만 새벽이 지나면서 복구됐고, 일부 논의 벼가 쓰러지기도 했으며 어떤 가구는 정전이 몇 분 동안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 발생한 만큼의 주택·도로 침수, 산사태, 시설제방이 무너지는 등의 시설피해나 인명피해가 없이 무사히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유는 남해군에는 다른 지역의 강수량(200mm 이상)에 비해 적은 양의 비가 내렸고, 당초 중형 2급의 태풍으로 예보(최대풍속 20m/s)된 것에 비해 3급 소형급(최대풍속 18m/s, 중심기압 996hPa)으로 바람이 비교적 약한 상태로 지나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태풍의 전초전이었던 지난 21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쏟아진 가운데 남해군에는 평균 154.9mm의 비가 내린 것으로 확인됐고 22일에는 폭풍전야처럼 맑았다. 태풍이 지나가기 시작한 23일에는 평균 114.2mm 중 밤 10시에 44.75mm, 밤 11시에 28.25mm로 가장 많은 강수량이 집계됐다. 24일 자정을 기점으로 빗줄기는 약해졌으며 이날 평균 강수량은 18.65mm로 나타났다.
 오마이스는 지난해 제9호 태풍 마이삭과 같이 중형 2급의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으로 예보됐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다. 당시 마이삭은 공공시설물 피해 8건, 농작물과 어선 등 사유재산 피해를 남긴 바 있다.
 오마이스는 24일 오전 5시 기준 경북 울진 동남쪽에서 시속 65km로 북동진하며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소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형성된 비구름으로 인해, 남해군에도 오후까지 소량의 이슬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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