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마늘산업 활성화 대토론회` 주제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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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마늘산업 활성화 대토론회` 주제발표
  • 남해타임즈
  • 승인 2021.09.03 10:28
  • 호수 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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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종구 생산 위한 지원 절실

한 진 균전국마늘생산자협회 남해군지회장
한 진 균
전국마늘생산자협회 남해군지회장

창녕 종구는 당해년도만 사용되며 종구세대, 바이러스 감염 또한 불분명하다. 주아 종구는 2~5세대까지 종구가 가능하고 수량이 20% 이상 증대되며 최소 3년은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자가 종구를 사용하면 마늘생산비의 35%를 차지하는 종구비를 줄일 수 있다. 우리군으로 볼 때도 외지로 유출되는 종구비가 매년 10억 이상이다. 남해에서 생산되는 종구 또는 자가 생산 종구를 사용한다면 농가소득은 물론 남해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주산지의 종구사업을 살펴보면 창녕은 장려금과 농자재 일부를 지원한다. 의성군은 별도의 주아 단지를 운영하며 자가 종구 생산에 농가의 60% 정도가 참여한다. 반면 남해는 씨 마늘단지 운영에 드는 생산비 보존 부족과 복잡한 종구 생산 공정으로 재배 의욕이 저하되고 수익 보장이 안 되다 보니 관내 농가에서 원하는 우량종구 생산이 농가의 요구에 미치지 못했다.
우량 종구 생산에는 유기질이 풍부한 재배지 관리와 무병 무바이러스 종구를 생산하기 위한 농가의 교육 지도가 병행돼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농가 스스로 의식 개혁이 필요하다. 행정에서 마늘종 보상으로 자가 종구 생산 장려금을 지원한다면 자가 종구생산 기반이 구축될 것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남해군에 조직배양실을 만들어 우량종구 생산을 위한 씨 마늘 조직배양이 필요하다.


마늘 유통, 판매 단계 혁신 필요

이 민 식한국농업경영인남해군연합회 상임고문
이 민 식
한국농업경영인남해군연합회 상임고문

우리 마늘 관련 농민단체들은 몇 차례의 토론을 통해 아래와 같이 합의한 바 있다. 이 합의는 유통, 판매 단계 혁신을 통해 생산비를 보장함으로써 계약재배에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안정적 생산 기반을 유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먼저 여기서 말하는 유통이란 수확·선별·건조·저장해 판매 전 단계까지를 말한다. 판매는 파종 당시 농협의 계약재배를 원칙으로 한다. 계약재배는 기존의 매취 판매 후 사후 정산 방식을 탈피해 생산원가 보장의 형태로 나아가야 한다.
계약 마늘의 가격은 생산비에 적정 이윤을 포함한 실질적 생산자 수취 가격을 농민·농협·행정이 합의해 결정한다.
행정에서는 농협이 계약 재배한 물량의 실제 판매 가격에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 계약 단가에 못 미칠 경우 `주요농산물 안정화기금`으로 그 손해액을 보전해야 한다.
농협은 판매 가격이 계약 단가를 상회할 경우 유통 및 판매 수수료를 제외한 잉여금을 `농산물 안정화 기금`으로 출연해야 한다.
보완 대책으로 마늘 수확 시 날씨 관계로 전답에서 건조가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해 건조 저장시설 확충이 필요하다. 농협은 계약재배 물량을 택배판매 또는 종구용 판매 등에 우선적으로 사용해 높은 값에 판매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재배면적 유지위해 전업농 육성해야

김 성전국농민회총연맹남해군농민회 사무국장
김 성
전국농민회총연맹남해군농민회 사무국장

남도마늘도 적정재배면적이 유지되었을 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며 전업농육성을 통한 추가 재배면적은 50ha 내외로 조성되도록 사명감을 가진 마늘 전업농의 협조와 행정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전업농은 현재 2500평 이상 재배하는 농업인으로서 추가 1ha 이상 재배해야 하는 의무사항과 동시에 인력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에 소요되는 추가 인력은 5250명이며, 한해 군과 농협 사업예산이 각각 총 4억9500만원이 투입되어야 한다.
이와 동시에, 기계화 보급률을 향상시켜야 한다. 언제까지고 인력지원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대농과 소농을 구분해서 인력을 조금씩이라도 대체할 수 있는 농기계를 지속적으로 지원되어야 한다.
특히, 대농에게는 파종기, 수확기뿐만 아니라 비닐휴립 복토기나 병충해 방제용 붐스프레이, 드론 등 마늘재배 일괄 기계화 도입이 될 수 있도록 지원되어야 한다. 혹자는 농기계임대은행에 구축해 농기계를 대여해서 쓰도록 활성화해야 한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짧은 영농철에 몰리는 수요를 생각하면 임대농기계 사용도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현재 아직 구축되어 있지 않은 지역농협에서도 `농기계영농단`을 구축해 앞으로의 더 심화될 것으로 생각되는 고령화시대를 대비해 미래세대가 기반을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상자 마늘 수매, 농가 참여 필요

송 행 열동남해농업협동조합 조합장
송 행 열
동남해농업협동조합 조합장

농협의 마늘 인력 중개 현황을 살펴보면 마늘재배 영농지원 사업과 농촌희망 영농작업반을 합해 2019년도 5607명, 2020년 7544명, 2021년 8125명이었다.
마늘 수확기 짧은 시간 동안 인력 수요가 집중돼 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많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부족하다보니 내국인 부녀자와 고령자가 다수 포함된다. 아울러 5월 25일 이후에는 합천, 창녕 등지에서 인력요구가 발생해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군내 인력풀 활용방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마늘 기계화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종자 30%, 노동비 40%로 이 두 요소가 전체 생산비의 70% 가량을 차지한다.
그러나 쪽 분리기는 마늘이 상하고 마늘 파종기는 작동이 쉽지 않아 4명 가량이 함께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줄 파종기는 발아율이 떨어지고 제초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농가의 호응을 받지 못했다.
요즈음은 유공비닐 피복 후 파종하는 방식과 마늘골 형성기로 마늘 골을 형성 후 파종을 하는 추세다.
상자마늘 수매와 마늘 건조장 활용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현재 취급물량은 100톤 내외다. 농가들의 참여가 늘어 취급물량이 200~300톤을 넘는다면 일정 부분 기계화가 가능해 원가를 줄일 수 있다. 농가의 참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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