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터널, `인구 10만 남해` 건설 가교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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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터널, `인구 10만 남해` 건설 가교 역할 할 것"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1.09.03 10:53
  • 호수 7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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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수 해저터널 단면도.
남해~여수 해저터널 단면도.
국도3호선 확장 사업 구간 지도.
국도3호선 확장 사업 구간 지도.

 <4면에 이어>
 
국도3호선 확장사업은 자가용이나 도로를 이용하는 군민들을 비롯한 관광객들까지 불러모을 수 있는 기대효과가 크다. 그러나 해저터널은 군민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나 어떤 효과가 있을지 피부로 쉽게 와 닿지 않는다. 해저터널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 감히 이렇게 말하고 싶다. 군민들께서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 이상일 것이라고 말이다. 해저터널은 남해대교나 노량대교처럼 다리를 놓고 도로를 연결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먼저, 해저터널이 완공되고 나면 여수와 연결이 되면서 가장 작게는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많은 분들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으로 일정을 소화하시는데 여수의 KTX와 공항이 생기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동안 생활권이든 관광지역으로서든 남해군은 항상 교통편의성이 약점으로 지적받아왔는데 이런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나아가 교통의 편리성으로 인해 인구를 유치할 수 있고 자연과 생태를 강조한 새로운 주거지역으로서 각광받을 수도 있다.
 친환경, 기후위기가 중요해지는 지금과 앞으로의 시대에서 남해가 가야할 방향은 농어업을 바탕으로 하고, `관광`을 주력으로 하는 새로운 `생태관광`이다. 그래서 인구 10만명의 생태관광도시로 만드는 것이 해저터널 개통이 갖는 목표라고 볼 수 있다.
 나아가, 남해의 접근성, 교통편의성이 확장되면 민간 기업들이 투자하기 쉽다. 특히 남해는 천혜의 자연을 갖고 있어 아주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벌써 몇몇 대기업들이 남해에 대한 물색을 시작했다.
 즉, 군민들의 생활권이 넓어지고 윤택해지며, 외부자본을 유치할 수 있어 지역에 경제효과도 높일 수 있는 등 기대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해저터널이 준공되면 특히 남해읍의 상권이 위축될 수 있다는 의견들이 있다. 또 빨대효과로 남해가 더 많은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 해저터널 사업을 고민할 때 당연히 고려됐던 부분이고 이에 대한 목소리도 들어왔다. 그러나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고, 남해읍에도 도시재생이 진행되고 있고, 해저터널 시대에 걸 맞은 새로운 도시계획을 세워 해저터널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당연히 노력해야 한다. 이에 맞게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계속 수렴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래서 해저터널의 실질적인 지역인 서면과 남면은 물론 남해읍과 고현·설천면, 남해 동부쪽 관광지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것이다.
 
해저터널 사업 예타 통과 이후 진행될 과정과 준공 시기를 언제쯤으로 예상하는가? = 2022년에 해저터널 사업이 확정되고 반영이 되면, 기본 설계와 실시 설계를 하게 되는데 그 중 중요한 것은 지질조사이다. 지질조사를 하게 되면 해저터널을 공사할 때 침매공법(沈埋工法)을 사용할 것인지 굴착공법(掘鑿工法)을 사용할 것인지 등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공사방법 등을 검토하게 된다.
 쉽게 말해, 굴착공법은 터널이 될 전단면 바다 밑의 지질을 뚫어서 연결하는 방식인데 침매공법보다는 비용도 적게 들고 공사기간도 단축된다. 물론 지질, 단면형상, 연장, 공기 등 각종 조건에 따라서 굴착공법 내에서도 여러 공법이 필요하다. 침매공법은 바다 밑에 도랑과 같이  굴착해 놓고, 외부 작업장에서 터널구조체를 만든 다음 해저터널이 설치될 장소로 운반한다. 이후 미리 조성된 트렌치에 터널구조체를 설치한 뒤 다시 묻어서 터널을 완성시키는 공법이다.
 기획재정부에서는 앞서 발표한 대로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실제 어떤 대기업 건설사에 따르면, 해저터널 완공은 국내 기술로 5년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다. 그만큼 재정을 확보하고 조기착공이 중요하다.
 한편으로는 충남 보령시와 안면도를 연결하는 해저터널은 국내 최초 굴착식 해저터널로, 올해 11월 혹은 올해 안으로 개통 예정인데 이를 먼저 했다면 지금 군민들이 그 혜택을 빨리 볼 수 있을 것인데 하는 아쉬움도 있다.
 
독자들과 군민들에게 자유롭게 한마디 한다면? = 남해시대를 비롯한 지역 언론에 관심이 많은 군민들께서 해저터널·국도3호선 확장사업 예타통과에 큰 역할을 하셨다. 독자 여러분과 군민들께 다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두 사업을 통해 남해군 발전은 물론 경상남도와 대한민국의 큰 번영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 조언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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