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당한 새호리기, 무사히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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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당한 새호리기, 무사히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1.09.03 11:23
  • 호수 7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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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연구가 장성래 씨, 지인과 함께 멸종위기종 구조
지난 7월 30일 벼논그물에 걸려 날개를 다친 새호리기가 구조 3일 만에 기력을 회복하고 자연으로 돌아갔다.
지난 7월 30일 벼논그물에 걸려 날개를 다친 새호리기가 구조 3일 만에 기력을 회복하고 자연으로 돌아갔다.

 조류연구가 장성래(상주면) 씨가 멸종위기종인 새호리기를 구조해 치료하고 다시 숲으로 돌려보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장성래 씨의 말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 벼논 조수피해 방지용 그물에 맹금류가 걸렸다는 지인의 전화를 받고 급히 달려갔다고 한다. 새가 발견된 장소로 가보니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보호를 받는 여름철새 새호리기가 그물에 걸려 파닥거리는 걸 지인의 아들이 맨손으로 구조해 들고 있었다고.
 "처음에는 준비해간 물을 먹여 현장에서 날려 보내려고 했는데 상태를 살피니 한쪽 날개가 부러지진 않았어도 힘없이 축 늘어져 있어 생존이 어려울 것 같더군요."
 장성래 씨는 새를 집으로 데려와 정성껏 치료하고 돌봤다. 덕분에 새호리기는 하루가 다르게 기력을 찾고 부자유스럽던 날개도 정상으로 회복되어 구조된 지 3일 만에 야생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창문을 열어두었더니 비행 연습을 몇 차례 하고는 자력으로 창밖으로 날아갔습니다. 훨훨 나는 모습을 보니 무겁던 마음도 한층 가벼워졌어요. 어디로 가든 잘 살 겁니다." 새호리기의 안녕을 바라는 장성래 씨의 마음이다.   

Tip- 새호리기(새홀리기)
매과의 맹금류로 통과철새로 알려져 있었으나 1981년 국내에서 번식이 확인된 이후 텃새로도 구분한다. 전체적으로 매와 닮았으나 배 아랫부분이 적갈색을 띠어 다른 맹금류와 구별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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