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터널 사업 예타통과 … "빠른 착공 위해 예산 뒷받침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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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터널 사업 예타통과 … "빠른 착공 위해 예산 뒷받침할 터"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21.09.03 15:38
  • 호수 7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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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시대 개막 위해 관광인프라, 교통 접근성 개선 필요
인터뷰 │ 국토교통위원회 하영제 의원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과 국도 3호선(창선~삼동) 확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자 오랜 숙원사업을 이뤄낸 군민들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사업이 통과되기까지 향우들은 서명운동으로 힘을 보태고 전문가들은 토론회를 열어 당위성을 알리는 등 그야말로 민관이 협력에 만들어낸 결과다. 지난해 4월 국회에 입성한 하영제 의원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예타 통과를 지원했다.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하영제 의원을 만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진행과정을 알아보고 성공적인 해저터널 시대를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제언을 들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국도3호선 확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에 통과했다. 소감은?
남해~여수간 끊어진 교통을 잇는 것은 우리 군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1998년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계획`에서 처음 구상안이 제시된 후 20년간 영호남 주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 이뤄진 것이다. 이는 남해 여수간 끊어진 77번 국도를 잇고 영호남 화합이라는 큰 의미를 가진다. 그동안 4차례나 경제성 위주의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지 못하다가 이번에 이룬 것이다. 남해군민들의 열정, 남해군의 적극적인 의지, 정치권의 노력이 하나가 되어 이룬 결실이라고 생각하며 남해군민들과 함께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사업 통과 과정에서 특별히 신경 쓰셨던 사안이 있는지?
지난 20년간 사업 추진이 되지 않았던 이유를 국회에 들어와 살펴보니 그동안 전라남도 사업으로 분류되어 있어 사업 추진이 늦어졌더라. 이번에는 전남도 경남도 공동사업으로 추진하도록 제안하고 여수지역 국회의원들과 힘을 모아 토론회도 개최하는 등 사업추진 과정부터 영호남 화합의 장을 만들었던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또 국도 3호선 확장공사까지 한 번에 예타 통과할 수 있도록 직접 관련부서 과장에게 남해를 답사하고 사업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해저터널이 개통된다면 남해군내 교통 정체는 불 보듯 뻔하다. 교통정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창선 삼동구간 국도확장공사는 해저터널 사업과 반드시 동시에 시행해야 하는 사업이었다.

예타 통과 후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이번 예비 타당성 조사는 제5차 국도 국지도선 5개년 계획을 위한 사전단계였다. 이 계획에 포함되면 총 사업비 6825억을 투입해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국회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업에 필요한 예산이 제때 반영돼 조기 완공할 수 있도록 힘쓰는 것이다. 당장 내년도 상반기 예산에 실시조사 설계용역비가 포함돼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관통한 보령~태안 해저터널 기술팀 말에 의하면 남해~여수 해저터널의 지형조건은 보령~태안보다 유리해서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사업추진이 차질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


해저터널이 착공 관련 남해에서 미리 대비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끝이 아니고 대규모 사업의 시작이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로 인한 산업생산성이 증대하여 일자리 5500여개가 창출되는 등 경제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특히 건설인력이 남해에서 머물러야 하는데 이들에게 필요한 주택, 교육 인프라 등 꼼꼼하게 챙겨야 할 것이 많다.

해저터널 이후 남해의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우선 사천~남해~여수를 잇는 교통이 완성되면 남해는 남해안 관광의 중심 도시가 된다. 격조 높은 관광시설을 확충하고 좋아진 접근성을 바탕으로 연구시설 등을 유치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특히 해저터널과 남해도심, 확장된 국도와 관광단지를 잇는 도로 확충이 필요해 보인다. 해저터널 출구에서 남해읍내로 바로 연결되는 터널, 삼동에서 관광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미조까지 연결하는 터널 등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구상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남해는 온난한 기후조건, 수려한 해양경관, 독특한 역사문화자원 등을 갖추고 있어 국제행사 및 관광휴양의 중심지로서 잠재력이 충분해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추석을 앞둔 고향주민들에게 추석 인사로 마무리해주시기 바랍니다
21대 국회, 국민의힘이 아주 어려운 때에 남해 군민들이 저를 믿고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 몸은 고되지만 마음만은 어느 때보다 풍성해야 할 시기다. 각자의 자리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남해를 지켜주고 계시는 것에 감사드리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왔던 지난 역사를 거울삼아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나면 더 밝은 남해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저도 열심히 남해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발로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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