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에서 건진 나의 유배 시첩 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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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에서 건진 나의 유배 시첩 연작`
  • 김종수 시민기자
  • 승인 2021.09.10 10:11
  • 호수 7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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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도서관의 고두현 시인 초청강연 성황
물미시낭송협회의 시낭송 콜라보 눈길
남해도서관이 지난 4일 고두현 시인을 초청해 `노도에서 건진 나의 유배 시첩 연작` 특강을 열었다. 고두현 시인과 특강에 참여한 군민들.
남해도서관이 지난 4일 고두현 시인을 초청해 `노도에서 건진 나의 유배 시첩 연작` 특강을 열었다. 고두현 시인과 특강에 참여한 군민들.
고두현 시인의 특강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QR코드.
고두현 시인의 특강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QR코드.

 고두현 시인 초청강연이 지난 4일 남해도서관 강좌실에서 `노도에서 건진 나의 유배 시첩 연작`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강연은 남해도서관(관장 류지앵)이 마련한 <보물섬 남해에서 만난 인문학 `서포 김만중`>의 네 번째 강연으로, 창립 1주년을 맞이한 물미시낭송협회(김향숙 회장) 회원들이 `시의 섬, 문학의 섬, 모성적 상상의 원천`이란 테마로 고두현 시인의 노도 연작시를 낭송하며 여러 의미를 더했다. 


 고두현 시인의 시로부터 발아한 물미시낭송협회는 그동안 남해도서관에서 이숙례 지도교수의 가르침으로 시낭송 퍼포먼스를 발전시켜 왔는데 일정상 이날 참석하지 못한 이숙례 교수는 장군복장을 한 채 동영상 축하메시지를 보내와 즐거움을 주었다. 고두현 시인은 이날 강연을 통해 노도에서 시를 건져 올린 시인의 이야기와 함께 시에 대한 해설을 곁들이기도 했다. 


 회원들의 유배시첩 시낭송은 하남칠(남해 가는 길), 정미희(울타리 밖에 채마밭을 짓고), 김미경(안부), 김용철(적소에 내리는 눈), 김희정(꿈에 본 어머님), 이혜령(구운몽), 이종은(잎 속의 바다), 최준수(노도의 봄) 순으로 진행됐다. 


 유배시첩 연작 외에도 김만중과 문학의 섬에 얽힌 창작 뒷얘기를 엮어서 만든 △그 먼나라의 피서법 △구운몽길 억새꽃 △열네 살 등을 잔잔히 주고받았으며, 물미시낭송협회 김향숙 회장의 `늦게 온 소포` 시낭송으로 특강의 대미를 장식했다. 


 강연 말미에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고두현 시인의 친필사인본 시집 『남해, 바다를 걷다』를 나누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대구 재능시낭송회장을 역임한 김미숙 시낭송가는 "대부분의 도서관 강의는 강사 혼자 강의 위주로 진행하는데 오늘 강의는 船生(선생) 김만중의 유배지 노도를 주제로 남해의 시인과 물미시낭송 가족들의 어우러짐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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