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도시 지역여건 반영한 실효성 있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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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도시 지역여건 반영한 실효성 있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1.09.10 10:20
  • 호수 7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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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여성친화도시 지정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양성평등의식 개선, 일자리·안전 확보 등 과제 많아
남해군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가 지난달 30일 열린 가운데 장충남 군수를 비롯해 각 부서장과 관계자들이 협의하고 있다.
남해군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가 지난달 30일 열린 가운데 장충남 군수를 비롯해 각 부서장과 관계자들이 협의하고 있다.

 남해군이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추진한다. 


 남해군은 지난달 30일 종합사회복지관 다목적홀에서 장충남 군수, 박춘기 부군수,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 관련 부서장, 팀장 등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용역 수행기관인 경상남도여성가족재단 김은영 일생활정책실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경상남도여성가족재단은 지난 6월 용역 착수 이후 남해군민 대상 여성친화도시 조성 관련 인터뷰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군민 3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내용과 현장조사 내용 등을 종합 반영하여 `남해군 여성친화도시 조성 기본 계획안`을 수립했다.


 김은영 실장은 앞서 실시한 조사 내용을 근거로 남해의 위기적 상황을 진단했다. 간담회, 인터뷰, 설문조사 등을 통한 진단에 따르면, 남해는 인구의 약 40%가 고령자로 인구소멸지수가 매우 높은 고위험 지역으로 20~30대 여성 일자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30~49세까지 취업자 비율이 17.7%에 불과하고 50대 이상 여성 일자리가 다수였다. 전반적인 치안시스템이 부족하고 의료시스템 만족도가 낮아 남해를 안전하지 않은 도시로 인식했다. 또 면 단위 돌봄시스템이 취약하고 6시 이후 즐길 수 있는 문화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과 자연을 보물처럼, 여성친화도시 남해`를 비전으로 △삶을 풍요롭게 하는 자연환경 △기회를 꽃피우는 문화 △삶의 가치를 키우는 공동체 △미래를 잇는 일자리 △모두가 행복한 사회 안전망이라는 5대 목표와 목표별 중점 추진과제 14개, 세부추진 사업 25개 총 39개의 특화사업을 선정, 발표했다.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부서간 협업을 통한 실효성 있는 특화사업 발굴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날 참석자들은 `남해형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 추진방안을 협의했다. 


 장충남 군수는 "여전히 뿌리 깊은 남존여비 가치관이나 의식의 변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더불어 여성의 사회참여와 자기계발,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 등 남해군의 지역여건을 반영한 여성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이 수립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여성가족부의 2021년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경상남도 여성친화도시 활성화 지원사업을 신청, 도비 3천만원, 군비 7천만원을 합해 총 1억원의 사업비로 여성친화도시 조성 용역, 군민참여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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