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박한 순간 1초와의 사투`라는 제목을 단 유튜브 동영상이 화제로 떠올랐다. 검은 연기가 연신 솟아오르는 화재 현장으로, 소방차들이 골든타임 내에 도착하도록 순찰오토바이의 길 터주는 모습이 영상으로 담겼다. 3분 19초짜리 이 동영상에는 댓글이 4600개나 달렸고 305만 조회 수를 돌파하며 2만800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화재·계속·시간`(fire·du-ration·time)은 화재 발생 시 점화원에서 주변의 가연물까지 불이 나고부터 불기운이 약해지기까지의 지속시간이다. 화재발생시 골든타임은 최초 발화점에서 불이 번지면서부터 주변가연물이 타기 전에 소방차가 도착해 진화할 때까지이다. 이 골든타임을 놓치면 인명과 재산의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처럼 길 터주기는 화재로 발생되는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골든타임 내에 도착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선제 조건이 된다.
이에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이 지난달 19일 남해전통시장 일대에서 남해소방서(서장 이진황) 주관으로 이루어졌다.
남해소방서는 구급차량 1대와 소방차량 3대를 동원해 △소방차 진입장애 지역 및 전통시장 소방통로 확보 훈련 △소방차량 길 터주기 캠페인 △실제 소방차량 출동으로 관심 제고 △불법 주정차에 대한 과태료, 소방활동 시 강제 처분에 대한 홍보 등을 실시했다.
남해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차 길 터주기의 중요성을 군민들에게 알리고 생활 속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매월 19일에 길 터주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며 "읍은 상대적으로 도로가 넓고 우회 길도 많아 그나마 나은데 면 지역은 외통길만 있는 곳들이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나는 대로 계도를 하고는 있지만 화재가 언제 일어날지 누가 알겠는가? 그러므로 외통길이나 좁은 도로에는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주차를 삼가는 것이 화재 발생 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라며 "소방차량이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