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남해를 지키다 … 코로나19 방역 위해 온몸으로 맞선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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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남해를 지키다 … 코로나19 방역 위해 온몸으로 맞선 이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1.09.23 10:07
  • 호수 7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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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최전선의 사람들 1

작년 1월부터 선별진료소 연중무휴 운영
자가격리·확진자 관리부터 백신접종까지
지난 3월 30일 진행된 백신접종 모의훈련에 모인 보건소 사람들.
지난 3월 30일 진행된 백신접종 모의훈련에 모인 보건소 사람들.

 남해군에서 지난해 2월 말 코로나19 첫 확진사례가 나오고 약 1년 8개월이 지났다. 이후 군내 확진자 수는 89명(14일 오전 9시 기준, 사망자 1명 포함)으로 남해군은 타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감염률이 낮은 청정지역이라는 평가를 유지해왔다. 물론 남해에도 지난 3월 중순경에 한 차례(약 16명), 6월말부터 7월 초에 걸쳐 한 차례(30여명), 8월 전국적인 4차 대유행과 맞물린 시기(약 12명)까지 지역사회 감염 확산세가 여러 차례 고개를 드는 듯했지만 다행히 그때마다 더 큰 확산세로 이어지지 않고 수그러들었다. 현재 남해군은 경남 전 지역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지침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코로나19에 맞서는 남해군 방역의 최전선에 보건소가 있다. 방역지침이 현실과 만났을 때 발생하는 갖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는 일은 보건소 사람들의 몫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2년이 다 되어가는 이 시점에도 이들은 여전히 일상적인 업무와 함께 방역업무까지 일인 다역을 묵묵히 해나가며 코로나19로부터 지역사회를 지키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업무는…
 정현포 보건행정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병과 관련해 보건소 등 남해군 방역당국이 수행하는 업무는 다음과 같다.  


 먼저 코로나19 검사다. 코로나19 검사는 남해군보건소와 남해병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행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한다. 지난해 1월 29일 설치돼 현재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선별진료소의 근무 인원은 기본 5명으로 필요에 따라 증원한다. 선별진료소 근무자는 역학조사서 작성 후 예진(체온 및 산소포화도 측정)을 거쳐 검체를 채취한 다음 진주 보건환경연구원(격리자, 밀접접촉자 등)이나 부산 삼광의료재단(일반접촉자, 무증상자)에 검사를 의뢰한다. 


 감염이 확인(양성)되면 유의미한 날짜부터 확진자 역학조사에 들어간다. 확진자 이동동선에 따라 현장에 나가 밀접접촉자, 접촉자, 동일 공간 공유 등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파악된 접촉자별로 검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한다. 자가격리 대상자에게는 자가격리 통지서를 발급하고 자가격리 물품을 배부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현지 출장검사도 실시하며 재난안전문자를 작성해 발송한다. 또 규모에 따라서는 선제적 차단을 위해 임시선별진료소도 운영한다. 남해읍 A마을, 창선면 B마을, 창선면 면사무소, 남면 C시설 등에서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한 바 있다.


 요양시설, 주야간시설, 복지시설 등 감염병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매주 2회 652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유흥시설 종사자와 목욕장 등 특정직업 종사자도 선제검사 대상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수용시설 배정을 요청하고 음압구급차로 각 시설에 확진자를 이송한다. 14일 후 퇴원할 때도 자택으로 이송한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보건소 인근 남해문화센터에 설치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진다. 예방접종 센터에서 근무하는 기본 인원은 28명이며 발열체크부터 예진표 작성, 접수, 예진, 접종, 전산입력, 대기까지 접종의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그밖에 콜센터를 운영해 예방접종 예약, 변경, 취소 등의 업무를 한다.   


 끝으로 일반행정 업무로 전화·인터넷 등을 통한 코로나19 전반에 대한 민원 응대, 행정명령 위반자 단속이나 과태료 부과나 업소 운영 중단 등 위반자 처분, 코로나19 관련 인력과 행정 지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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