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관광객 시대 위해 관광 인프라 특단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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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관광객 시대 위해 관광 인프라 특단 대책 필요"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1.09.23 10:15
  • 호수 7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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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류경완 경남도의원

임기 중 남해대학 항공정비과 신설 가장 보람돼
간호학과 신설, 남강댐 피해대책은 아쉬움 많아
주요사업 마무리위해 도의원 선거 한 번 더 나설 것
남해시대신문이 추석을 앞두고 지난 11일 류경완 경남도의원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본지의 요청으로 사진촬영을 위해 잠시 마스크를 벗었다.
남해시대신문이 추석을 앞두고 지난 11일 류경완 경남도의원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본지의 요청으로 사진촬영을 위해 잠시 마스크를 벗었다.

남해시대신문이 추석특집호를 맞아 류경완 경남도의원을 만나 임기 동안의 성과와 아쉬운 점 그리고 지역현안에 대한 의견, 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인터뷰는 지난 11일 남해시대신문사에서 이뤄졌다.
< 편집자주>

 

먼저 추석 인사를 겸해 군민들에게 인사를 해 주십시오 = 군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렇게 지면을 통해서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추석을 맞이하게 되었지만 마음만은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일부 군민들 사이에서 "요즘 도의원이 잘 안 보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근황이 궁금합니다 = 저도 종종 듣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계속되는 코로나 때문에 각종 행사나 일상모임을 하지 못해 얼굴을 뵐 기회가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비록 현장활동은 부족했지만 우리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한 활동은 열심히 해왔습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과 국도 3호선 확장사업 예타통과를 위해 경남도와 함께 열심히 뛰었고, 남강댐 방류로 인한 어민 피해대책 수립, 남면 1024호선 지방도 확장,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전환 정책 수립과 우리군의 각종 지역현안 예산 확보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이제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고 방역조치도 완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군민여러분을 자주 찾아뵙고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임기 3년 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가장 빛나는 활동을 한 가지 꼽는다면 = 다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만 생각나는 대로 열거를 해보겠습니다. 남해대학 항공정비과 신설, 청소년수련관 건립지원, 행복교육지구 선정, 미조초체육관 신축, 이동초 100주년기념관 건립, 해양과학고 잔디구장 조성, 설천 진목-비란구간 지방도 확장, 영지-시문구간 지방도 4차선확장, 동천천 정비사업, 청년친화도시 시범사업, 남해읍공용주차장 조성 지원, 미조북항야간경관조성사업, 남면·서면·고현면새마을작업장 조성지원, 이동면의용소방대 신축, 설천게이트볼사무실 정비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의미있는 일 한 가지를 꼽으라면 남해대학 항공정비과 신설을 꼽겠습니다. 그 이유는 남해대학에 항공정비과를 신설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우리군에 항공레저산업을 육성하고 싶은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항공정비과는 신설 이후 계획은 진행되지 못하고 있지만 남해군과 잘 협의해서 계속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남은 임기가 10개월가량이지만 선거를 앞두다 보니 실제 도의원 활동 기간은 그보다 짧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은 임기 동안 이것은 꼭 하겠다는 것이 있다면 = 가천다랭이마을에 연간 1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방문을 하고 있는데 주변도로가 너무 협소해 우리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곧 경상남도 지방도건설 5개년계획이 수립되는데 여기에 꼭 반영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년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다시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후보로 나설 예정인가요? = 아직 당내에서 공식적인 논의는 없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도의원 선거에 한 번 더 나설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장충남 군수와 함께 손발을 맞춰 그동안 추진해왔던 주요사업들을 잘 마무리해 좋은 결실을 거두고 싶습니다.
 
 해저터널과 국도 3호선 삼동~창선 구간 확·포장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하며, 또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 해저터널 건설은 남해군이 남해안 관광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여수에는 연간 1500만명가량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남해와 여수간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그 관광객을 우리 남해로 유입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는 것입니다. 절반만 유입시켜도 관광객 500만명에 불과한 우리 남해군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게 되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터널 공사가 추진되는 동안 우리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부족한 관광인프라를 확충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하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군은 스쳐 지나가는 곳에 불과하게 되고 우리군의 재화가 여수로 유출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이미 장충남 군수께서 입장을 밝혔듯이 당장 내년에 충분한 예산을 편성해 우리군의 관광실태를 분석하고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군에서 상대적으로 관광인프라가 부족한 남해읍과 서면, 고현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서 우리군 전체가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통과했지만 본 타당성 조사가 변수가 된다든지, 수천억원이 드는 사업이니만큼 예산 확보가 기대와 달리 어려울 수도 있다든지 하는 문제 등 혹시 우리가 짚어보고 준비해야 할 문제는 없을까요? = 물론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난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만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이번 결정이 번복되는 일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산확보 상황에 따라 추진일정이 변경될 여지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예산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지난 4년 동안의 경험에 따르면 예산 확보는 어느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남해군과 경남도 그리고 중앙정부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중앙정부 관료와 국회의원들이 서로 역할 분담을 하고 함께 노력할 때 좋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제부터는 예산확보에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도의회 도정질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남해대학 간호학과 신설을 촉구해 오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상황과 아울러 관건인 현실적인 어려움인 관련 법 개정 흐름에는 변화가 있는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주십시오 = 농촌지역의 간호사 인력난을 해소하고 남해대학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간호학과 신설이 절실합니다. 그러나 간호학과 신설을 위해서는 먼저 국회에서 의료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다른 사안에 밀려 진척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도지사까지 공백 상태라 난관에 봉착해 있습니다. 그러나 전국 국공립전문대학총장협의회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농촌지역 간호사 인력난 해소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명분과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6월 환경부 관계자가 하영제 국회의원이 마련한 남강댐 피해대책 관련 민관 간담회에서 남해군과 사천시, 하동군 주민들의 동의없이 남강댐 치수증대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한 바 있습니다. 류 도의원께서도 도정질문 등을 통해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한 바 있고요. 이와 관련, 변화된 지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어민들은 기존의 남강댐 방류로 인한 피해 보상도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돼 가고 있는지요 = 도의회에서 5분 발언과 도정질문 이후 남강댐 방류피해 민관대책위가 구성되어 활동 중에 있습니다. 경남도에서는 환경부와 수자원공사 측에 어민피해대책이 수립되지 않으면 남강댐치수증대사업에 절대 동의할 수 없으니 먼저 피해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환경부에서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존 피해에 대한 보상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만 수자원공사는 보상 근거법령이 없어서 보상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남도와 도의회에서는 근거법령 마련을 위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중입니다. 긴 싸움이 될 거 같습니다.
 
끝으로 군민들과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 지난 4년간 도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 한편 뒤돌아보면 많은 성과들도 있었지만 간호학과 신설, 남강댐방류피해대책 등과 같이 꼭 필요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일들이 있어서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더라도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추진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계속 관심 가져주시고 많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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