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마을에 고전영화 걸렸네
상태바
무지개마을에 고전영화 걸렸네
  • 김종수 시민기자
  • 승인 2021.09.23 10:35
  • 호수 76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변의 카카카` 공실극장 열어

 남면 무지개마을의 귀촌청년 문화기획그룹 `해변의 카카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전영화상영회 `공실극장`을 열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지원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카카카 그룹이 사는 무지개마을의 다락 게스트하우스 뜰에서 지난달 27일 뮤지션 단지은 씨의 멋진 오프닝공연으로 시작됐다. 


 단지은 씨는 카카카 그룹이 운영한 남해 일주일살기 프로젝트 `무기력한 창작자를 위한 무럭살이`에 참여하면서 카카카와 인연을 맺게 됐으며, 함께하는 동안 다수의 창작곡을 만들기도 했는데 이날 다수의 곡을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해떨어지기가 무섭게 상영된 영화는 1960년 개봉해 22만 관객을 동원하며 최고 흥행작이 된 김기영 감독의 대표작 <하녀>. 영화가 끝난 후에는 하성민 씨로부터 영화에 대한 뒷이야기를 듣고 관람자들의 감상평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기획한 하성민 씨는 "저작권으로부터 자유로운 `오발탄`과 `하녀`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여름 분위기에 어울리는 스릴러 장르가 좀 더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관람자는 "어색한 대사와 가치관을 제외하고는 우수한 연기력, 미장센과 연출, 연기 다 좋았다. 김기영 감독이 천재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 영화를 통해 왜 천재인지 납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자는 "60년대 영화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 소개해줘서 고맙고, 결혼하면 한 순간도 방심하지 말고 조심히 살아야겠다는 교훈도 얻었다"며 웃음을 유발했다.


※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