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향교에서 즐기는 다채로운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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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향교에서 즐기는 다채로운 체험
  • 김희준 기자
  • 승인 2021.10.01 10:05
  • 호수 7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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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생이 되어 전통다례를 체험하는 아이들.
유생이 되어 전통다례를 체험하는 아이들.

 매년 충효교실, 유림학교, 유교 아카데미 등 다양한 사업으로 유교의 맥을 잇고 있는 남해향교(전교 김종철)가 가을을 맞아 향교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유교 전통 예법을 배우면서 다양한 활동도 즐기도록 하는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프로그램을 지난 27일 진행했다. 이 사업은 남해향교가 2021년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에 선정되어 그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전통에 현대적 경험 더해 알찬 체험
 이날 어린이들 20여명은 입구에서 발열체크 후 각자 유건을 쓰고 공손하게 입장해 경사가 있을 때 조상과 성현에게 예로써 알리는 `고유례`를 시작으로 꽃차 배우기, 캘리그래피, 드론, 전통다례, 꽃 손수건 만들기, 사서삼경 퍼즐맞추기 등 여섯 가지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성인들을 모신 대성전에서 고유례를 지내고 유생들이 공부하던 명륜당으로 내려와 체험을 즐긴 아이들은 이날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예법이 있다는 걸 처음 배웠고, 이동 중에도 공수 자세를 유지하는 게 어색해 보였지만 고사리손으로 꽃차를 만들어보고 다기 사용법을 배우는 등, 전통적인 체험에 드론과 VR(가상현실)기기와 같은 현대적인 경험을 더해 코로나19로 답답했던 마음도 풀고 짧지만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배우고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 어린이가 한자 퍼즐을 맞추고 있다.
배우고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 어린이가 한자 퍼즐을 맞추고 있다.

 6가지 체험으로 구성된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향교체험은 오는 16일(토)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한 차례 더 예정돼 있으며 남해군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나, 30명 선착순으로 마감한다고 한다. 참여에 관한 문의는 남해향교(☎864-3069)로 하면 된다.


 한편, 남해군 곳곳의 성리학 흔적을 찾아가는 `유림과 함께 떠나자` 행사도 오는 10월 13일(군민 대상)과 22일-23일(군외 대상) 두 차례 예정돼 있으나 이미 성황리에 모집이 끝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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