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힐링하러 농업기술센터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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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힐링하러 농업기술센터로 간다
  • 김희준 기자
  • 승인 2021.10.08 09:58
  • 호수 7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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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센터, 식물원·스마트 온실 등 관광 활용 가능한 자원 이미 보유
첨단 연구시설과 힐링 관광이 만나는 새로운 볼거리 제공 가능해
보물섬 식물원의 유리온실과 야외정원에서 다육식물, 선인장, 수생식물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보물섬 식물원의 유리온실과 야외정원에서 다육식물, 선인장, 수생식물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아열대과수 작물재배를 견학할 수 있는 스마트 온실.
아열대과수 작물재배를 견학할 수 있는 스마트 온실.

 6차산업(농업,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복합산업)시대에 농업기술센터(이하 농기센터)의 기본 역할은 농작물 재배기술 지도와 전문농업인 양성에서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고리로 역할과 의미가 확대되고 있다. 남해군은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아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일옥) 내의 보물섬 식물원, 스마트 온실, 친환경미생물배양센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농산물종합가공센터, 토양종합검정실과 감자 조직배양실, 보물섬 마늘나라 등 각종 연구시설과 체험시설을 연계한 관람코스를 소개하며 농기센터에 관광자원으로서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관광객과 학생위한 체험공간
식물원과 스마트 온실 외

 먼저, 보물섬 식물원은 유리온실 1동과 부속관리동, 야외정원이 총 면적 5701㎡ 규모로 농기센터 건물 뒤편에 자리하고 있으며, 다육식물을 비롯해 다양한 식물을 관람할 수 있고 야외정원에는 야생화와 초화류 식물이 방문객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또, 평일과 공휴일에도 주민과 관람객에게 열려 있으며 곳곳에 배치된 쉼터로 편의성을 높여 인근의 고인돌을 비롯해 보물섬 마늘나라 등, 제공되는 볼거리가 가족 관람객이나 학생들의 견학에도 안성맞춤이다.


 현대화된 시설을 자랑하는 첨단 과학영농시범포, `스마트온실`도 어린이와 학생들의 현장 교육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데, 지난 2020년에 조성된 이후 애플망고 등 11종에 이르는 아열대과수를 재배하며 운영 중이다. 더불어 남해마늘의 역사가 살아있는 보물섬 마늘나라도 전시실과 영상실 등을 운영해오며 마늘 홍보와 관람객을 유치오고 있으나, 최근 기능과 성격의 변화를 주는 계획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향후 바뀐 모습이 기대되는 곳이다.
 
남해 농업 경쟁력을 올리는
다양한 첨단 연구시설들

 남해군 친환경미생물배양센터는 클로렐라, 광합성균, 유산균 등 연간 300톤 규모의 미생물을 생산, 농수축산인들에게 무료 배부하며 매년 10억원 상당의 경영비를 절감해 남해군 농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미생물이 농업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어 향후 연간 생산규모를 늘릴 계획도 갖고 있다고 한다.


 남해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지난 2020년 1월에 도비 포함 2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준공한 시설로, 전처리시설과 소포장장, 저온창고와 물류 피킹장 등 현대화 시설을 확보해 지역 농산물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하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지금도 모범사례로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이 활발하다.


 남해군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관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거의 모든 농산물 가공이 가능토록 100여대의 기계, 설비를 구비하고 있다. 농산물 가공 제품의 개발 과정에 필요한 시제품을 만드는 것을 돕고 공동브랜드 `보물섬 남해라서 도도해도`를 통해 상품화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는 것. 지난 4월에 1호 가공품 `고사리장아찌`를 내놓은 데 이어, 6종의 농산물 가공품을 개발했다.


 농기센터 뒤편에 위치한 남해군 토양종합검정실은 첨단의 전문 분석장비 53대를 보유해 친환경·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인증에 대응하고 농가에 화학비료 사용법을 제시하는 등 보유한 장비의 정확한 데이터를 활용해 친환경 영농을 유도하고 있다.


 외에도 남해군 감자 조직배양실이 조직배양 씨감자 생산 실증 시험으로 지역 내 틈새 소득작물을 육성하고 있다고 한다.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아 군과 주민이 다양한 방문객 유치 노력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농기센터의 보물섬 식물원과 스마트 온실 등은 남해의 자연경관을 포함해 잘 갖춰진 현장 체험공간, 견학 공간으로서 자랑하기에 손색이 없어 보인다. 농기센터의 중요한 역할에 더불어 센터 내에 이미 잘 갖춰진 시설을 관광객 유치에 활용할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남해를 찾는 방문객에게 농기센터를 소개하고 함께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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