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메가시티×농산어촌 연계` 아이디어 토론회 열려
상태바
`부울경 메가시티×농산어촌 연계` 아이디어 토론회 열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1.10.08 10:15
  • 호수 76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귀농귀촌인·지역개발전문가 참여
도시집중화 넘어 균형발전 모색
토론회 참석자들이 전문 퍼실리테이터의 주재로 농산어촌 이주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안 토론을 벌이고 있다.
토론회 참석자들이 전문 퍼실리테이터의 주재로 농산어촌 이주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안 토론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일 있은 토론회에서 부울경 메가시티 농산어촌의 미래발전전략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정현태 전 남해군수.
지난 1일 있은 토론회에서 부울경 메가시티 농산어촌의 미래발전전략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정현태 전 남해군수.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소멸로 치닫고 있는 남해군의 정책방향은 과연 무엇이어야 하는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아이디어 토론회가 상주면에서 개최됐다.


 농산어촌 이주 활성화를 위한 부울경 협력의제 발굴을 위한 `농산어촌×메가시티 아이디어 토론회`가 지난 1일 상주면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지역 귀농귀촌인과 주민, 농산어촌 지역개발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부산, 울산, 창원(동부경남), 진주(서부경남) 등 4개 거점도시와 인근 중소도시 및 농산어촌을 연계하는 부울경 메가시티 정책의 일환으로 열렸다.


 도시집중화가 아닌 부산, 울산, 수도권의 시민들이 경남의 농산어촌을 찾고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도시-농산어촌 연계전략, 농어업만이 아닌 다양한 일자리와 삶의 방식 등 귀농귀촌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전문가와 실제 체험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체감형 시책을 발굴하기 위한 자리였다.
 
 

부울경 메가시티:농산어촌 연계 아이디어 토론회 참가자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울경 메가시티:농산어촌 연계 아이디어 토론회 참가자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산어촌 발전전략` 기조강연
 이날 토론에 앞서 정현태 전 남해군수가 `부울경 메가시티 농산어촌의 미래발전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정 전 군수는 농산어촌 미래발전전략으로 인구유입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맥락에서 혁신마을과 창조마을 모델을 제시하고 그 사례로 남해군의 설천문항어촌체험마을과 삼동독일마을, 원예예술촌 등을 언급했다.


 또 남해군 마을 만들기의 성공방정식으로 자율공동체, 킬러 콘텐츠, 민관의 창조적 거버넌스(협치)를 들며 우수사례로 △사계절 시금치 농사 △고현면 작은학교 살리기 △남해상주동고동락협동조합 △우리동네 인문학 강연 △팜프라 청년 촌라이프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인구·에너지·디지털·삶의 질 대전환 시대를 맞아 지역발전의 전략기조로 △소공동체 기반 △기후위기를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수도권과 차별화하고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식량·에너지·물·환경 위기의 시대에 친환경 요소를 경쟁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그린오션 산업으로 △참치산업 △토종농법 △해수농법 △향기산업 △청정에너지 산업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 콘텐츠산업 △해양레포츠산업 △힐링산업 △돌봄산업 등을 내세웠다. 

인구유입 위한 정책제안 토론
 이어진 2부에서는 홍순철 전문 퍼실리테이터의 주재로 남해군 귀농귀촌인들과 지역민, 전문가가 2개 조로 나뉘어 토론을 진행했다. 농산어촌·거점·중소도시 연계협력 방안에 대해 `농산어촌으로 도시민이 이주한다`라는 주제로 조별 토론을 진행하고 정책제안서를 작성했다.   


 그 결과 1조에서는 일자리 분야의 정책제안으로 농어촌 일자리 부족을 타개하고 농촌경제 활성화와 인구증가, 도농상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창업지원과 정착지원금, 사무공간과 임대주택, 원주민과 이주민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한 남해(청년)창업지원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2조에서는 남해군 인구유입과 인구부족 해결 방안으로 대중교통 상황 개선, 마을형 사회주택 도입, 협동조합형 일자리 창출, 남해만의 재미있는 콘텐츠 개발, 대안교육 등을 들었다. 특히 귀농귀촌 이주 혜택을 마을과 함께 나눔으로써 원주민과 이주민의 갈등을 줄인다는 방안은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