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시종 작가 세종문화상 수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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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종 작가 세종문화상 수상 영예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기자
  • 승인 2021.10.08 10:24
  • 호수 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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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위대성 작품 속에 담아

 백시종(남면 출신) 작가가 제40회를 맞이한 세종문화상 예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일 올해 세종문화상 수상자로 한글과컴퓨터(한국문화), 백시종 소설가(백수남·예술),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학술), 이찬해 프놈펜국제예술대 총장(국제문화교류), CJ문화재단(문화다양성)을 선정했다. 세종문화상은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그 창조 정신을 잇고자 1982년 제정된 대통령 표창이다. 한국문화 진흥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이 있는 개인·단체를 선별해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표창과 시상금 3천만원이 수여된다.


 백시종 작가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큰 상을 받아도 되는지 걱정부터 되더라. 개인적인 소소한 이야기를 쓰다가 근래 들어 역사, 종교 등 소설의 지평을 넓혀 진실을 탐구하는 작업을 해 왔더니 그 작업이 평가받는 것 같다. 앞으로 더 힘쓰라는 이야기로 알고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 상은 세계유산 한글을 기념하는 상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백 작가는 "취재차 아프리카에 갔다가 선교사가 말은 있는데 문자가 없는 그곳 원주민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걸 직접 봤다. 그때 느낀 자랑스러움과 희열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고 말한다.


 작가는 이때의 경험을 2016년 작 룙오옴하르의 음악회룚 작품에 담았다. 이 책은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화합을 다룬 소설이다. 한 뿌리에서 나온 서로 다른 두 가지인 이슬람과 기독교. 선교사의 이야기를 통해 종교화합을 다루는 소설이다. 이 소설에서 백 작가는 한글을 가르치는 선교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세종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8일 용산 국립박물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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