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마을에서 조국근대화의 여명을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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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에서 조국근대화의 여명을 돌아보다
  • 남해타임즈
  • 승인 2021.10.08 10:27
  • 호수 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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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코스 화전별곡길
물건방조어부림에 깃든 아침햇살.
물건방조어부림에 깃든 아침햇살.
독일마을 전경.
독일마을 전경.

 자외선을 조심하자.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며 이때 자외선은 화상을 입히거나 피부노화를 촉진시킨다. 특히 1급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으니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낮에는 노출을 피하는 게 상책이지만 어쩔 수 없다면 모자, 안경, 긴옷으로 차단하거나 선크림을 듬뿍 바르고 나선다. 검게 탄 피부를 건강미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건 고려해볼 일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운동은 아침이나 저녁에 하면 좋다고 권유한다. 


 남해 본섬으로 진입하여 삼동면에서 시작하는 두 번째 길이요, 남해 바래길 7번 길이자 남파랑 40번이다. 물건리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시작하여 정방향 독일마을, 봉화마을, 내산마을, 편백휴양림, 전망대, 천하마을까지 이어지는 17㎞ 거리에 5시간 내외가 소요되며 난이도 ★★★이다. 이번에도 아침에 출발하는 남해의 완보팀으로 정방향으로 동행하면서 걸어간다. 더위를 피하여 아침에 바래길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오전 9시경 마무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리하여 시작점에서 새벽 4시 30분에는 출발해야 하므로 3시 40분부터 준비를 하고 이동시간을 고려해 시점으로 출발한다. 시점인 물건마을 정류소에서 앱을 동작시켜 사진촬영을 하고 독일마을 상가지역으로 올라간다. 독일풍 상가이름이 즐비한 가운데 카페, 화덕피자, 수제맥주집, 마을게스트하우스, 가죽공방, 레스토랑, 베이커리 등이 죽 이어진다. 상가를 지나면 독일마을 주거지역이다. 독일마을 표지석을 지나 왼쪽 베를린성 사이로 리본을 따라 올라간다. 독일마을 전망대, 파독전시관으로 이어지는데 2층으로 된 전망대에 오르면 비로소 독일마을 전체 풍광과 물건방조어부림이 어우러진 명품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독일마을 광장 앞 표지석.
독일마을 광장 앞 표지석.

 

 독일마을은 물건마을에 조성되면서 유명해졌다. 독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광부와 간호사, 축구, 라인강의 기적, 기술선진국 등이다. 1963년부터 1977년까지 7936명의 광부와 1만1057명의 간호사가 독일에 파견됐다가 고국으로 돌아온 독일교포들의 정착마을이기도 하다. 조국근대화의 주역으로 일했던 우리 동포들에게 고국에서 노년을 보내고 정착할 수 있도록 2001년 마을 뒤편 3만평 부지에 터전이 마련됐다. 전국 100대 관광지로 선정된 독일마을은 45동의 주택이 지어져 있으며 건축방식에서부터 생활여건까지 독일식으로 꾸며져 이국적인 풍경을 접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시국에도 하루 수천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독일마을 광장 중앙에 자리한 파독전시관.

 

 파독광부와 간호사의 애환과 추억을 담은 기념공간 파독전시관이 독일광장 중심에 조성되어 있다. 파독전시관은 2014년 6월 28일에 개관했다. 국가도 국민도 가난했던 1960~70년대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머나먼 이역 독일로 떠난 광부와 간호사들을 기리고 고국으로 돌아와 여생을 남해 독일마을에서 보내고 있는 경제역군들의 그 시절 삶을 더 많은 사람들과 더 가까이에서 되돌아보고자 건립되었다. 광부, 간호사 파견의 배경은 이렇다.


 박정희 대통령 집권이후 "우리도 잘살아봅시다"라는 절체절명의 구호아래 경제건설을 하려 해도 자본이 없어 미국원조를 거절당한 와중에 서독 광부, 간호사를 담보로 차관협정이 성공하였다. `라인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엄청난 경제성장으로 서독의 외국인 노동력 수요가 급증하자 한국은 노동력을, 서독은 경제차관을 제공하는 빅딜을 성공시켰다. 또한 청룡부대, 맹호부대, 백마부대 등이 주축이 되어 1965년에서 1973년까지 군인 30여만명을 파견해 경제자본 획득의 한축을 담당했던 월남파병은 그 달러를 국내에 유치하여 경부고속도로, 포항제철 건설 등 국가기간산업을 육성하는 데 초석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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